출동건수·격리대원↑... 코로나 시국 구급대원 인력난 진통

이유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2-25 14: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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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복 착용 장기화·인력부족에 피로도 누적
경기소방, 확진자 이송 325% 증가
서울소방, 7300명중 477명 격리
▲ 지난달 26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앞줄 오른쪽)이 서울 마포소방서를 찾아 코로나19 환자 이송 구급차량을 점검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유림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소방구급대원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경기도 구급 출동건수가 전년 대비 16.8% 증가했다고 25일 밝히며 “코로나19 장기화로 감염보호복 착용, 구급차량 및 장비 소독, 의료기관 이송 지연 등 구급활동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모든 대원이 구급활동에 총력 대응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급 상황 발생시 빠르게 출동해야 하는 구급대원들이 방역복 착용에, 출동 건수까지 늘어 더 분주해진 것이다. 환자를 이송한 뒤에는 방역복을 폐기하고 수시로 구급차량 등을 소독하는 작업도 요구돼 피로누적을 호소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앞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2021년 경기도 구급활동 분석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확진자 이송인원만 2만4149명으로 전년대비 3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박재호 의원은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며 이송량도 많아 항상 방역복을 입고 근무하는 소방대원들의 업무피로 누적은 환자 이송안전과 직결된다”며 “소방대원들의 업무피로도와 이송안전에 대한 점검 및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신규 소방인력 채용시 인원을 늘려 선발하는 추세지만 출동건수 및 소방서 내 격리인원의 증가로 고충은 여전하다.

서울소방재난본부가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일선 소방서를 포함한 전체 직원 약 7300명 중 확진자 185명을 포함한 477명이 격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365명은 현장출동대원이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119구조대와 구급대는 교대근무방식 변경, 인력풀 차출 등을 통해 출동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구급대원을 상대로 폭행을 저지르는 일도 변함없이 발생하고 있어 문제다.

‘소방대원이 방역복을 입고 있어 만취한 정연국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대변인이 구급대원인지 알지 못했을 ’것이라는 이유로 지난 10일 소방대원의 뺨을 때린 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공소기각 판결을 받은 사례는 코로나 시국 소방대원의 현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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