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구매하면 끝이 아니다. 보청기 착용 시 주의할 점

정진원 원장 / 기사승인 : 2024-02-22 10: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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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를 처음으로 착용한다면 기기를 끼고 뺄 때, 스위치를 켜고 끌 때, 볼륨을 조절할 때, 배터리를 바꿀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문제들은 청각 전문 센터에서 바로 착용해 본 후 청능사가 직접 관찰하여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집에 혼자 있는 경우나 주변에 도움을 줄 전문가가 없을 때 문제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보청기 첫 착용자가 겪을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자.

◆ 보청기를 착용할 때의 어려움

적합하지 않은 방법으로 보청기를 잡거나 끼운다면 전문가에게 올바른 착용 방법을 배우는 것이 좋다. 보통 기기가 제작되고 난 후 센터에서 바로 착용하고 피팅을 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 부분이다. 기기가 귓바퀴에 걸려 삽입할 수 없거나 귓속형 보청기가 귀의 입구 부위 (이개강)에 완전히 맞지 않는다면 걸리는 부분을 없애서 다시 본체의 형태를 잡아야 한다. 귓본이나 귀틀이 귓속에 꽉 조이거나 뒤틀려서 맞는다면 착용자가 스스로 훈련하여 기술적으로 삽입하거나, 귀 모양이 기기에 적응될 때까지 착용 시 윤활유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착용할 때 보청기를 같은 쪽 손으로 잡고 다른 손으로 귓바퀴를 위, 바깥쪽으로 당기면서 밀어 넣으면 쉽게 들어간다.

◆ 배터리 교체 방법

기기를 구매할 때 그 제품이 충전식인지, 배터리식인지 확인해야 한다. 충전식이라면 본체 안에 충전지가 들어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간단히 충전 플러그를 연결하거나 따로 만들어진 충전 케이스를 활용해서 충전할 수 있다.

그러나 배터리식이라면 일정 사용 시간이 지나고 배터리를 교체하여 사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배터리식 기기는 도구를 사용하여 뚜껑을 열거나, 자기적 도구를 사용해서 교체할 수 있다. 만일 손가락 관절 질환이 있거나 직접 본체를 조립하는 것이 힘든 상황이라면 배터리식이 아닌 충전식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 자기 목소리의 변형 및 울림


처음 기기를 착용하면 자기 목소리를 들을 때 이질감이 느껴질 수 있다. 외이도 안에서 목소리가 부적합한 스펙트럼을 나타내기 때문에 목소리 왜곡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윙윙거리거나, 통 안에서 말하는 것 같은 울림이나, 메아리, 막힌 소리 등 평소 목소리와 다르게 들릴 수가 있는데, 다음과 같은 상황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바로 보청기가 과도하게 외이도를 막는 경우이다. 연골부 외이도를 통해서 외이도벽이 진동하게 되고, 닫힌 외이도의 남은 부분에 고음이 발생하는데 저음은 외이도가 열려있는 상태에 비해 상대적으로 30 dBSPL 정도의 음압이 증가해서 소리가 울릴 수 있다. 이런 경우는 보청기 기공의 면적을 늘리거나, 더 깊게 삽입하여 해결할 수 있다.

보청기를 사용하며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은 일정 적응 기간을 거친 후에 저절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더 수월한 적응을 위해서는 직접 첫 착용부터 청능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청각 센터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 하나히어링 보청기 광진구 군자센터 정진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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