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의 “내부총질” 문자메시지 파장...대통령실 “이 대표 오해 안할 것”, 이준석 “오해없게 명확히 이해”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7 1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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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 398회 임시회 6차 본회의 대정부 질문 도중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문자대화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휴대전화로 나눈 ‘내부총질’ 문자 파장이 거세다.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의혹 증거인멸 6개월 징계 과정에 대통령의 뜻 ‘윤심’이 작용했던 것 아니냐는 추정까지 나오고 있다. 권 직무대행과 대통령실 측이 해명했으나 의혹을 해소시키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 대표는 27일  연합뉴스에 보낸 문자를 통해 “전혀 오해의 소지가 없이 명확하게 이해했다”면서 “못알아 들었다고 대통령실이 오해하지 않기 바란다”고 밝혀다. 

 

 앞서 오전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전날 윤 대통령의 문자메시지에 대해 “윤 대통령의 이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뜻을 의미한 건 아니다”면서 “특별히 이준석 대표도 오해는 하시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이 대표의 짧은 언급은 대통령실 해명에도 윤 대통령 의중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는 ”그 섬(여의도)에서는 카메라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오고,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면서 “이 섬(울릉도)은 모든 것이 보이는 대로 솔직해서 좋다”고 적었다. 겉은 화려하나 속은 변변하지 않다는 사자성어 ‘양두구육(羊頭狗肉)’을 빌어 정치인들의 이중성을 비판한 것이다.


 국민의힘 게시판에는 권 직무대행의 휴대전화가 언론에 노출되면서 윤 대통령의 문자메시지가 공개된 것을 두고 ‘내부총질 이준석 자격미달 권성동 국힘에서 사라져라’는 등의 글이 올려지고 있다.

 전날 국회에서 대정부질문이 이어지던 본회의장에서 권 직무대행이 휴대전화를 열어 텔레그램 메시지를 읽는 모습이 국회 사진기자단에 포착됐다. 사진속 메시지에는 ‘대통령 윤석열’로 저장된 발신자가 오전 11시39분 ‘우리 당도 잘 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보낸 메시지가 선명했다. 이에 권 직무대행은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을어 당정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고 답했다.

 사진 공개 직후 권 직무대행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유를 막론하고 당원동지들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윤 대통령이) 당 대표 직무대행까지 맡으며 원구성에 매진해온 저를 위로하면서 고마운 마음도 전하려 일부에서 회자되는 표현을 사용하신 것으로 생각된다. 오랜 대선기간 함께 해오며 이준석 당대표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낸 적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의 부주의로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 내용이 노출되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고 거듭 사과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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