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 3점 두고 가신 분 찾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 안내문 화제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6-02 14: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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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국립경주박물관이 유물 3점을 안내 데스크에 두고 간 사람의 정체를 수소문하고 있다.

경주박물관은 지난 23일 공식 홈페이지에 “5월 20일 오후 4시쯤 신라천년보고 안내 데스크에 유물 3점을 두고 가신 분의 연락을 기다린다”며 “이른 시일 안에 박물관 학예연구과로 연락주시기 바란다”는 공지를 올렸다.

네티즌들은 유물을 두고 간 이유에 대해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 한 이용자는 “공사하다가 유물이 나왔는데 더 파내는 건 싫어서 버린 거 아니냐”고 추정했다.

공사 중 문화재가 출토되면 문화재청 기관에 발견 신고를 해야 하는데, 이 경우 공사가 무기한 중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2500㎡ 규모의 백제 시대 주거 시설이 발견된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의 경우 문화재청 문화재심의위원회에서 이전 보전이 조건부 가결돼 단지 내 어린이공원으로 계획됐던 공원 부지를 역사공원으로 용도 변경할 계획이다.

건설업체 입장에서 문화재 출토는 반길 일이 아니다. 공사 도중 발견한 유물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도 쉽지 않고, 공사 지연에 따른 배상금도 없기 때문이다. 유물 보상금도 최대 1억원까지 지급된다. 만약 유물이 아닌 유적지로서 보존 결정이 내려지면 국가에 의해 부지가 매입돼 사업 자체가 무위로 돌아간다.

이런 이유로 공사 중 발견한 유물을 박물관에 몰래 버리고 간 것 아니냐는 설명이다.

한 개드립 이용자는 “(이런 상황을) 아는 사람이라 그냥 (박물관에) 주고 가버린 것 같다. 공사하다가 나온 거면 공사 중단되고 난리도 아니”라며 “경주라면 특히 더 그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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