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이명 증상 완화에 가장 효과적인 소리치료에 대해

정수영 원장 / 기사승인 : 2024-03-23 10: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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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耳鳴)은 실제 외부에서 들어오는 소리가 없어도 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느끼는 귀울림 현상이다. 이렇게 의미없는 소리가 들리면 이명이라고 하고, 사람의 말소리나 의미가 있는 소리인 경우 환청으로 구분한다. 이렇듯 '삐'소리나 '웅웅'대는 등의 소리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괴로움을 느낀다면 이명이라고 한다.

이명은 노인층에서 많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국내 이명환자의 약 84%가 20~50대이다. 이명의 원인은 내이 질환, 소음, 두경부 외상, 외이염 및 중이염, 약물, 상기도염, 스트레스 등 추정할 수 있는 경우가 71%이며 원인불명인 경우가 29%로 나타나고 있다.

이명을 진단하기 위해 먼저 뇌질환, 외상, 소음노출, 약물의 사용여부, 심혈관 질환 여부 등을 병력조사를 실시한다고 알려져있다. 병원에서는 기본적인 검사로 고막검사를 실시하여 중이염이나 염증성 질환, 고막천공 여부도 확인한다. 귀 주변 혈관 기형 및 종양성병변을 확인하기 위해 CT를 촬영검사를 시행하거나 청신경 경로 및 뇌의 종양을 확인하기 위한 MRI를 시행할 수도 있다.

또한 순음청력검사 및 어음청력검사를 시행해보면 현재 청력기능의 이상여부를 확인해볼 수 있다. 실제 이명환자의 경우 청력검사를 통해 난청이 나타난 경우가 88%에 달해 청력장애로 인한 이명인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다양한 난청의 원인과 형태 가운데 환자의 난청원인을 파악하여 치료법을 강구해야한다.

이명의 치료방법으로는 약물치료, 이명재훈련치료, 보청기 착용 등이 있다. 약물 요법은 현재까지 입증된 약은 없다고 알려져 있으며, 일시적으로 이명에 동반되는 증상을 완화해 주는 역할만 한다. 불안, 우울, 불면증 등을 위해 항불안제 및 진정제를 투여하거나 미세혈관 혈액순환을 도와 이명을 경감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명재훈련치료는 소음발생기를 사용하여 이명의 강도보다 낮은 강도로 음자극을 지속해 이명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훈련방법이다. 주관적 느낌인 이명 자체를 잊고 지낼 수 있도록 외부소리자극에 적응시키는 것이다.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엔진소리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부엌에서 요리하면서 냉장고 소리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과 같이 이명에 대한 습관화를 이루는 것이다.

난청으로 인한 이명환자의 경우 보청기를 착용하여 청력 개선뿐만 아니라 이명의 감소 효과를 보일 수 있다. 외부 소리를 증폭하여 명료하게 들리게 되면 주변 생활소음이 커져 이명으로 인한 내부 소음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원리이다.

일부 보청기 제품은 화이트노이즈, 일명 '백색소음'을 발생시켜 이명소리를 상쇄시키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노인성 난청의 경우 보청기를 착용하게 되면 청능재활의 효과가 있다. 퇴행성으로 진행되는 노인성 난청은 장기적으로 청각상실이 개선될 여지가 없는 경우로 보청기 착용을 통해 청각기능을 보완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 하나히어링 보청기 강북센터 정수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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