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 에어컨 실외기 화재 잇따라...각별한 주의 필요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5 14: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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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기 청소·유지관리 중요
▲ 지난 3일 부산 수영구의 한 아파트 에어컨 실외기실에서 불이 났다.(사진: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전국에 폭염이 계속되면서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5일 오전 7시 45분경 서울 마포구 도화동 37층 아파트 2층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나 35분만에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이곳에 살던 여성이 연기를 마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소방당국은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3일 오전 8시 16분경 부산 수영구 한 아파트에서는 6층 에어컨 실외기실에서 불이 나 소방서 추산 3000만원 가량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대전 서구 도안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외부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나 전소됐다.

지난 1일 오후 7시 52분경 경기 김포시 운양동 29층짜리 아파트 23층에서는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주민 5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집 내부와 집기류가 불에 탔다.

이처럼 최근 체감온도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화재가 이어지고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실외기는 실외에 설치하다 보니 부식 등이 심해 화재에 취약하며, 고열이 항상 발생해 실외 온도보다 훨씬 높아 화재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어컨 실외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외기에 쌓인 먼지를 치우고 근처에 종이박스와 같은 불에 타는 물건을 두지 않도록 하는 등 청소와 유지관리를 해야 한다. 실외기 팬의 흡기구 필터도 청소해야 하며, 팬 앞에 물건이 놓여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실외기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벽과 약 10cm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해야 한다. 실외기실이 별도로 있는 곳의 경우 에어컨 사용 중에는 실외기실의 바람 문이 항상 외부 공기와 통하도록 열어놔야 한다.

에어컨을 8시간 가량 켠 뒤에는 잠시 전원을 끄고 실외기 열을 식혀야 하며,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뽑아 두는 것이 좋다.

에어컨과 실외기 연결선은 단일전선을 사용하고 전용 고용량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며 주기적으로 손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외에도 실외기가 밖으로 떨어질 수 있으므로 고정대가 단단한지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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