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습침수지역에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설치한다

이유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10-06 14: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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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처리목표 '95→최대 110mm/hr' 재설정
-강남역‧도림천‧광화문 등 취약지역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설치
-IoT·AI 시스템 구축...대피 골든타임 확보
-반지하 등 침수취약가구에 ‘돌봄공무원’·물막이판 지원
-맨홀 ‘추락방지시설’ 및 지하철 내 차수판 설치
▲ '더 촘촘한 수해안전망 추진전략' (자료, 서울시 보도자료 발췌)

[매일안전신문=이유림 기자] 서울시가 지난 8월 집중호우를 계기로 강우 처리목표를 시간당 최고 110mm까지 높이고 오는 2032년까지 침수 취약지역에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완공한다.

서울시는 시간당 처리 가능한 강우량인 ‘방재성능목표(강우처리목표)’를 시간당 95mm에서 100mm까지 높이는 내용의 ‘더 촘촘한 수해안전망 추진전략’을 6일 발표했다. 침수 취약지역인 강남역 일대는 110mm까지 상향키로 했다.

이에 향후 설치되는 방재시설은 시간당 100mm에서 110mm까지 폭우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다.

또한 2032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입해 강남역‧도림천‧광화문·사당역‧용산‧길동 일대 6개 상습 침수지역에 총 18.9km 길이의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완공할 방침이다.

지난달 서울시가 발표한 기본계획에 따르면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은 지하 40~50m 아래에 큰 터널을 만들어 폭우 시 빗물을 보관했다가 호우가 지나가면 하천으로 방류하는 시설이다.

오는 2027년까지 우선 설치되는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일대에는 각각 ▲직경 8.3m, 길이 3.1km ▲직경 5.5m, 길이 3.2km ▲직경 4.0~8.5m, 길이 5.2km의 규모로 구축될 전망이다.


상향된 방재 목표에 맞춰 빗물펌프장 증설(~2030년, 3526억), 빗물저류조 신설(~2026년, 641억), 하수관거 정비(~2032년, 1조2000억), 하천단면 확장(~2024년, 981억) 등 방재 기반시설 개선도 이뤄진다.

이번 전략에는 대피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대응시스템 구축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사물인터넷(IoT) 감지기를 통해 기준값 이상 강우량 측정시 지자체와 시민에게 침수상황을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경고시스템’ 시범운영 ▲설정값 이상의 비가 내릴 경우 침수주의보 경보를 발령하는 ‘침수 예·경보제’ 도입 ▲침수시간, 침수심 등 침수피해 정보를 제공하는 ‘재해지도’ 현행화 ▲데이터 자동 분석·예측 및 실시간·동시 전파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수방통합시스템’ 구축 등이 골자다.

시는 침수 취약가구에 대한 안전대책도 강화해 장애인, 독거노인 등 긴급대피가 어려운 반지하 세대에 공무원을 1대 1로 지정하고 내년부터 전체 반지하 주택에 물막이판 등 침수방지시설을 무상 지원할 방침이다.

올 연말까지는 맨홀 1만곳에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하고 내년 5월까지 지하철 출입구에 빗물 유입을 막아주는 차수판을 설치키로 했다. 특히 올해 인명피해가 다수 발생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에 물막이판과 같은 차수시설 의무화를 추진한다. 침수 당시 수요가 폭발했던 양수기는 내년 우기 전까지 동주민센터 등으로 1만9000대 확대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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