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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방역 수칙을 안내하는 모니터에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우려를 표하는 내용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엔데믹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영국, 미국 등에서 확산세가 한풀 꺾인 것을 근거로 한다. 하지만 앞으로 오미크론 이후 새로운 변이가 나타날 수 있어 속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23일 연합뉴스와 CNN방송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남아공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출현하면서 세계가 최악의 상황을 두려워했으나 두 달이 지난 지금 오미크론이 많은 나라에서 우세종화에도 프레임이 다소 바뀌고 있다.
델타 변이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증이나 사망 유발이 적어 덜 치명적인 오미크론 감염이 이뤄지면서 상당수가 면역력을 지니게 되고 결과적으로 코로나19가 감기나 독감 같은 계절성 질환과 비슷해 지는 엔데믹 국면에 더 근접하게 된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오미크론 변이 확신세가 몰아닥친 남아공에서는 지난해 11월 중순까지 300명을 밑돌던 코로나 확진자가 지난달 17일 2만3000명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감소해 지난 18일 현재 4300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영국에서도 지난 4일 21만8376명에 달하던 신규 확진자가 2주일이 지난 18일 9만4225명으로 줄었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19일 실내 마스크 착용, 대형 행사장 백신패스 같은 규제를 거둬들였다.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던 미국 확산세도 정점을 지나 둔화하는 양상이다.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의 데이비드 헤이먼 교수는 ”내 개인적 견해는 다른 코로나바이러스가 그랬던 것처럼 코로나19가 엔데믹이 되고 있으며 당분간 엔데믹으로 머물리라는 것”이라며 “모든 바이러스는 엔데믹이 되려고 노력하며, 이것도 성공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항체가 델타 감염을 막아주는 데다가 최근 부스터 접종이 늘어나면서 오미크론 대응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앞으로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새로운 변이가 올해 나타날 수 있어 이 변이 성격에 따라 세계 코로나19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 17일 화상회의로 진행된 세계경제포럼(WEF)의 ‘다보스 어젠다’에 참석해 “그게(오미크론 변이) 모든 이가 바라는 살아 있는 바이러스를 이용한 백신 접종이 될지는 아직 답할 수 없는 문제”라며 “앞으로 출현할 새 변이와 관련해 너무 많은 가변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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