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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문화봉사단 푸른나래세상 하지수 대표 |
인도는 연방 제헌의 공화국으로 대통령과 총리가 공동으로 행정권을 담당하는 국가이다. 2023년 인도 인구는 중국을 추월해 마침내 세계 1위가 되었고, 국토 면적이 세계 7위로 남한의 33배나 넓은 나라이다.
국호 ‘India’는 '인더스 강'을 뜻하는 이름에서 유래했다. 인더스강은 기원전 2500년경부터 약 1000년 동안 세계 4대 문명의 하나로 번성했다. 인더스문화로 시작된 인도는 오랜 기간 동안 다양한 민족, 언어, 종교, 생활풍습 등이 어우러져 형성되었고, 사용하는 언어가 800여개, 지역별 방언은 2000여개에 이를 정도로 다양하고 독특한 다문화 국가를 이루어 왔다.
인도의 한류는 2000년대 초반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처음 소개되었다. 하지만 북동부 지역은 인도의 변방이라는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인도 전역에 파급되기 부족했다. 이 시기 아시아 대다수 국가는 한류에 열광했지만 인도는 좀처럼 관심을 보이지 않는 나라였다.
2014년 4월 아리랑TV의 인도 진출을 계기로 본격적인 한류의 확장이 시작되었다. 2014년 디디바르티 채널에서 방영된 '허준'은 약 3400만 명이 시청했고, 2017년 '태양의 후예'는 약 5600만 명이 시청해 인도인들은 마침내 한류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뒤늦게 시작한 한류의 열풍인 것만큼 그 열기는 매서웠다. 인도에서 tvN 드라마 ‘악의 꽃’은 '거짓말의 두 그림자' 제목으로, 영화 ‘국제시장’은 ‘BHARAT’ 제목으로 리메이크되면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어 ‘엽기적인 그녀', '세븐데이즈' 등 다양한 한국 콘텐츠가 인도에서 리메이크 되면서 한류 불모지에 ’한류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코트라(KOTRA)의 자료에 따르면 인도 내 한류팬은 2012년 약 27만 명 수준이었지만 2020년 약 1,500만 명으로 무려 54배 이상 증가하였다.
‘한류 불모지’였던 인도가 왜 한류에 열광하게 된 것일까?
인도에서 한류를 가장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계층은 젊은 여성들이다. 이들은 기성세대보다 새로운 트렌드에 민감하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폭넓은 소셜미디어에 연결되어 외국 문화에 개방적이다. 넷플릭스와 유튜브와 같은 글로벌 OTT 서비스로 인해 그들의 관심은 한류 열풍에 긍정적 효과를 만들어냈다. 2018년 5억 달러 수준인 인도 OTT 시장은 2023년 50억 달러로 10배나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기간 인도는 한국의 드라마와 K-pop 등 한류 문화콘텐츠를 가장 많이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9월 23일, 인도의 유력 경제지 ‘이코노믹 타임스(Economic Times)’는 일요판 특별 코너에서 “K-Pop에서 K-Drama까지, 김치에서 K-Beauty까지, 인도의 젊은이들은 한류에 목말라하고 있다”라고 소개하면서 더 이상 인도는 한류 불모지가 아니라고 소개하였다.
한류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인도에서 한국 드라마, 영화, K-pop을 통해 형성된 팬덤은 한국문화, 배우 그리고 한국인들에게 대한 강한 호감으로 이어졌다. 국내 영화와 드라마들이 인도 시장을 강타하며 인도 콘텐츠 시장의 주류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영향은 현재 한국어, 한식, 패션, 뷰티 등의 2차, 3차 K-콘텐츠로 확장되었고, 매년 수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인도 수출은 188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1%나 늘었다.
인도 젊은 층에서 K-pop의 인기는 단연 최고 수준이다. 인도는 춤과 노래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팝을 좋아하는 팬들은 K팝을 따라하고 경연대회에 참가하는 등 그 열정은 최고다. 2013년 주 인도 한국 문화원에서 처음 개최된 K-pop 콘테스트에 37명이 참가했으나, 2019년 대회에는 약 100배인 3475명이 참가해 그 열기를 실감나게 했다. 이러한 한류의 열기는 2019년 이후 3년 사이 전 세계에서 K팝 영상을 가장 많이 본 네 번째 나라로 랭크되었고, 유튜브 영상 조회수도 1000% 이상 증가했다.
인도는 아시아 국가 중 상대적으로 늦게 한류를 받아들였지만, ‘트랜드’라면 절대 놓치지 않는 국가이다. 인도 교육부는 2020년 28년만에 개정한 교육과정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는 등 국가 차원에서 한류의 세계적 흐름에 동참하기 위해 적극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인도는 지리적 거리만큼 먼 나라이지만, 최근 한류로 인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향유하며 우호를 다지는 가까운 이웃 나라로 다가서고 있다. 이러한 활동들은 한국과 인도 간의 문화적·경제적 교류를 촉진해 두 나라 사이의 상호 이해를 높이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다문화봉사단체 푸른나래세상 하지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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