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가 연주 때 가슴에 손 얹고 경례한 尹 대통령?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5-23 15: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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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국 대통령 인스타그램)


[매일안전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에서 미 국가가 흘러나올 때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한 것처럼 보이는 모습이 공개됐다. 대한민국 국가 원수가 다른 나라 국가에 충성을 맹세하는 제스처를 취한 것이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미국 대통령(POTUS)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한국 시각으로 21일 밤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바이든 대통령 환영 만찬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미 정부 주요 인사들과 마찬가지로 왼쪽 가슴에 오른손을 얹고 있다. 반면 박병석 국회 의장 등은 국내 인사들은 손을 내리고 차렷 자세를 취한 채 가만히 서 있다.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는 “바이든 대통령이 SNS에 윤 대통령의 실수 사진을 올렸다. 해석하기에 따라 미국이 한국을 무시하거나, 조롱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시선이 발생할 수 있다”며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미국 국기 경례 사진에 대한 자초지종을 국민께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국기법(대한민국국기법)과 시행령에 따르면 외국 국기, 국가에 경례하면 안 된다는 내용은 없다. 단 외국 국가와 애국가가 동시에 연주될 때는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해야 한다. 태극기에 대한 경례 차원이다.

국기에 대한 경례 시에는 보통 맹세문(국기에 대한 맹세)이 따라붙는다. 2007년 개정된 맹세문은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한다”다. 즉 국기에 대한 경례는 경례 대상에 충성을 다짐하는 행위인 셈이다. 미국에도 한국처럼 ‘충성의 맹세’라는 맹세문이 있다.

윤 대통령의 국기에 대한 경례는 단순 실수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 등 참석자들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손이 올라간 것이다. 통상 외교 행사에서 외국 국가가 나올 때는 박 의장처럼 자연스럽게 차렷 자세를 취하는 게 의례적으로 여겨진다. 대통령실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별도의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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