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벌쏘임’ 가장 위험한 달...“벌 쏘이면 바로 119 신고해야”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2 15:25:11
  • -
  • +
  • 인쇄
벌침 독 알레르기 심정지 위험...벌쏘임 심정지 환자 올해 들어 8명 발생
말벌에 쏘이면 침 박히지 않으나 독성 강해 바로 119 신고해야...
▲ 벌집과 벌 일러스트 (출처: ChatGPT 생성 AI 이미지)]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최근 3년간 여름철 벌집 제거 출동 및 벌 쏘임 환자 이송이 증가한 가운데 8월이 연중 가장 위험한 시기로 ‘벌쏘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12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여름철(7~9월) 벌집 제거 출동이 54%, 벌 쏘임 환자 이송이 7.5% 증가했다.  

 

▲ 최근 3년간 월별 벌집 제거 출동 현황 및 벌 쏘임 환자 이송 현황(소방청 제공)

 


벌집 제거 출동은 2022년 19만3986건에서 2024년 30만4821건으로 연평균 2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벌 쏘임 환자 이송도 6953건에서 7573건으로 연평균 4.4% 늘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벌집 제거 출동 및 벌 쏘임 환자 이송 건수가 감소했으나, 지난 10일 기준으로 벌 쏘임 환자에 대한 이송 건수가 일평균 54건이 되었으며, 최근 3년간 벌 쏘임 사고가 가장 많았던 주간(2022년 8월 22일~28일)의 일평균 벌 쏘임 이송 건수 107건의 50%를 넘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 벌 쏘임 사고로 인한 심정지 환자가 지난 10일까지 총 8명이 발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도 예년처럼 10명 이상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지난 3년간 전부 50대 이상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으나, 올해의 경우 40대 남성도 심정지가 발생했다.

나이와 상관없이 벌침 독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심정지에 이를 수도 있는 것이다.

꿀벌에 침이 쏘일 경우에는 침이 피부에 박히기 때문에 신속히 침을 제거한 후 상처 부위를 소독·냉찜질해야 한다. 침을 제거할 땐 신용카드 등으로 살살 긁어 제거해야 한다.

반면, 말벌 침에 쏘이면 침은 박히지 않으나 독성이 강해 곧바로 119에 신고해야 한다.

김재운 소방청 구조과장은 “벌 쏘임 사고는 단순히 피부 상처로 끝나지 않고 매스꺼움, 어지럼증, 전신 두드러기, 심하면 호흡곤란 등 치명적인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며 “벌에 쏘였을 땐 바로 119에 신고하여 응급처치 요령을 안내받고 구급 출동을 요청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벌쏘임 시 대처법(안산소방서 제공)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이 천적으로 인식하고 공격성을 드러내는 어두운색보다는 밝은색 계열의 모자와 옷을 선택하고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긴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아울러 벌을 부르는 향이나 강한 화장품 등 사용을 자제하고, 달콤한 과일과 음료 등 음식물 관리에도 주의해야 한다.

나무 사이나 땅속으로 벌이 자주 들락거릴 경우에는 가까운 곳에 벌집이 있을 수 있어 주변을 잘 살피고, 벌집 발견 시에는 섣불기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로 신고하거나 전문가를 통해 해결한다.

벌집 등을 건드려 벌이 쏘기 시작하면 그 자리에서 벗어나 2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즉시 대피해야 한다. 놀라서 땅에 엎드리거나 웅크리면 더욱 공격받기 쉬우니 머리 부분을 보호하면서 신속히 그 자리를 벗어나도록 한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수진 기자 강수진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