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노인성 난청, 방치하면 치매 위험 높아져...

황영훈 원장 / 기사승인 : 2024-08-22 10: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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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난청은 65세 이상 고령자의 30%, 70세 이상의 50% 이상이 겪는 것으로 추정된다. 난청을 방치하면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난청은 주변 소리를 잘 듣지 못해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들 뿐만 아니라 뇌 기능 퇴화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처치가 필요하다.

난청의 치매 기여율은 8%로, 흡연(5%)과 우울증(4%)보다 높다. 즉, 난청을 관리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대다수 난청 환자는 자신의 난청 여부를 인지하지 못한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현상이라고 치부하거나, 한 쪽 귀에만 난청이 생겼을 때는 불편함이 크지 않아 간과하기 쉽다.

난청이 뇌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청력이 10데시벨(dB) 저하될 때마다 인지기능 평가 점수도 유의미하게 떨어진다. 난청으로 인한 감각 박탈이 언어를 인지하는 뇌 부위의 활동을 감소시켜 휴면 상태에 빠트리고, 점차 관련된 인지 기능 저하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난청은 초기에는 작은 소리를 못 듣는 정도로 시작하지만, 이내 큰 소리도 잘 듣지 못할 정도로 발전한다. 가족들과 대화할 때 말소리가 잘 안 들리거나 TV·라디오 청취가 힘들고, 소리가 안 들려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난청은 소통과 사회생활 위축을 가속해 우울증으로 이어지면서 치매 발병 위험을 더 높인다.

난청은 보청기를 통해 청력 재활을 할 수 있다. 과거 보청기는 모든 소리를 과도하게 증폭해 불편함이 있었으나, 현재는 기술 발달로 주변 소리를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게 개선됐다.

중년 이후라면 매년 청력 검사를 실시해 난청 여부를 확인하고, 청력에 이상이 있다면 조기에 치료·관리하는 것이 좋다.


/하나히어링 보청기 은평센터 황영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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