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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호텔사거리 개선 후 조감도(사진: 서울시 제공) |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지난해 7월 시청역 차량 역주행 보행자 사고 직후 해당 지점에 방호울타리·일방통행로 진입금지 표지판 등을 설치하여 우선 조치했던 서울시가 더욱 근복적이고 장기적인 안전강화에 나선다. 다음달부터 소공로까지 포함한 구간에 횡단보도 신설, 보도 폭 확장, 녹지대 조성 등 추가적인 개선을 통해 보행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소공로·세종대로18길’ 일대 도로공간 재편 사업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작년 발생한 시청역 보행자 사고 이후 추진한 단기적 조치보다 더 근복적인면서도 장기적인 대책을 포함한다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재편 사업이 추진되는 이 구간은 덕수궁·서울시청·을지로 등을 연결하는 도심 주요 도로이며, 평소 시민,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많지만 좁은 보도, 횡단보도 부재 등으로 안전뿐 아니라 보행자 불편을 개선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시는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소공로·세종대로18길 일대에 횡단보도 신설 및 이설, 차로 축소 및 보도 폭 확장, 일방통행도로 역주행 방지, 녹지공간 조성 등을 추진한다.
먼저 소공로와 세종대로18길이 교차하는 조선호텔 사거리 ‘보행 연결성’이 크게 강화된다.
기존 사거리에는 북창동~소공동을 연결하는 횡단보도 1개소밖에 없어 다른 방향으로 건너기 위해서는 지하보도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이에 조선호텔 앞과 세종대로18길을 건널 수 있는 횡단보도 2개소가 새롭게 설치되고 기존 횡단보도는 교차로 더 가까운 위치로 옮겨 시민 안전과 편의를 동시에 끌어올린다.
소공로와 세종대로18길 차도를 1차로씩 줄여 보행로를 설치할 공간을 확보, 유동인구에 비해 비좁았던 보도 폭을 대폭 넓힐 계획이다.
가장 좁은 곳은 1.0m에 불과했던 보도 폭을 최대 4.0m로 확장, 소공지하상가진출입구 주변으로 줄지어 이동해야 했던 보행자 통행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해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 세종대로18길 전 구간에 차량용 방호울타리(SB1 등급)를 설치하고 일방통행도로 종점부에는 야간 운전자들의 시인성을 높여 역주행을 막기 위한 ‘조명식 진입 금지 표지판’도 세운다.
가변차로 운영과 좁은 차로 폭으로 추돌사고 위험이 있었던 조선호텔사거리~한국은행 사거리 구간(0.23km)은 가변차로를 없애는 한편 차로 수를 줄이고 법정 도로 폭 기준(3.0m)에 맞게 재정비,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도로 정비에 그치지 않고 시민이 머물러 갈 수 있는 녹색 보행 공간도 함께 조성한다. 시는 세종대로18길 보행로에 수국 등 계절꽃을 심은 소규모 화단을 조성해 삭막했던 도심 도로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한편, 시는 더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 만큼 공사 기간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교통불편을 양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민 불편 최소활르 위해 시는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교통흐름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주요교차로에 모범운전자, 보행안전도우미 등 인력을 탄력적으로 배치해 차량 흐름과 보행 안전을 적극 관리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번 도로공간 재편은 시민안전 보호뿐만 아니라 보행자,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회복하는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걷기 좋은 보행환경을 조성해 도심 보행·관광 및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등 ‘사람 중심의 보행안전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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