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빵 300개 125만원에 팔아요”… 당근마켓 리셀러에 ‘분노’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3-27 15: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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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시인사이드)


[매일안전신문] 당근마켓에 포켓몬빵 300개를 소비자 가격의 3배 수준인 125만원에 되팔겠다는 판매자가 나타나 공분을 사고 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우리 동네 당근마켓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한 당근마켓 판매자의 글이 논란이 됐다. 오프라인에서 1개도 구하기 힘든 포켓몬빵을 무려 300개나 팔겠다고 올린 것이다. 이 판매자는 “종류별 구매는 어렵고 최대한 랜덤으로 좋게 분배해줄 것”이라며 300개 일괄 구매 시 125만원에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판매자 공개한 빵 사진들에는 특정 포켓몬 캐릭터의 빵만 수십개 있는 경우도 있었고, 캐릭터별로 임의 배분된 경우도 있었다. 판매자는 글 제목에 ‘최저가 판매’라는 단어를 넣었지만, 125개를 300개로 나누면 개당 4170원꼴로 이미 소비자 가격(1200~1500원)의 3배 수준이다.

글쓴이는 “(이번 외에도) 빵을 300개씩 몇 번이나 되팔았던 것 같다”며 “이건 매점매석”이라고 지적했다. 매점매석은 특정 상품의 가격이 오를 것을 예상해 대량으로 사뒀다가 가격이 올랐을 때 되팔아 폭리를 취하는 행위다.

네티즌들은 판매자의 ‘되팔이’ 행태에 분노했다. “저런 사람 때문에 내가 빵을 못 먹는 거다”, “(납품) 업자가 따로 빼돌려서 파는 것 아니냐”, “대체 300개는 어디서 구한 거냐”, “사는 사람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 “빨리 포켓몬빵 유행이 끝났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리셀러(되팔기)는 상품을 정가에 사고 웃돈을 얹어 되파는 사람이다. 그러나 과열된 수요를 노려 제품을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이 팔려는 일부 리셀러들이 문제로 떠오르며 온라인에서는 이들을 ‘되팔렘’이란 멸칭으로 부르고 있다.

되팔렘은 게임 ‘디아블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 ‘네팔렘’과 ‘되팔이’의 합성어다. 2012년 디아블로3 한정판 출시 당시 디아블로를 정가에 매입해 비싸게 팔려는 사람들이 나타나며 이들을 비꼬기 위해 이런 명칭이 탄생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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