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 양현석 5차 공판서 “가소롭다...쓰레기” 폭언

이유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5-31 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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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수사 무마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30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1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유림 기자] 소속 가수 비아이의 마약 수사 무마를 위해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한 한서희가 법정에서 양 전 대표에 대한 폭언을 늘어놨다.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특정 범죄 가중처벌 등에 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에 대한 5차 공판을 열었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한서희를 협박 및 회유해 비아이의 마약 수사를 무마하려던 혐의를 받는다.

마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한서희는 비아이의 마약 혐의를 밝혔다. 이후 한서희는 양현석과 YG의 외압 때문에 진술을 번복했다며 2019년 국민권익위원회에 이를 신고했다. 한서희가 비아이에게 마약류를 팔거나 같이 흡연하고 투약했다고 경찰에서 했던 진술을 번복하라고 협박을 당했다는 것이다.

앞서 그는 "말을 안 들으면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서웠다"고 협박 당시를 증언했다. 이에 양 전 대표 측은 과거 두 사람이 스스럼없이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음을 주장하며 한 씨의 증언에 반박했다.

양 전 대표 변호인은 "경찰 대질 조사 당시 피고인(양현석)에 대해 ‘늙은 아저씨’ 등의 호칭을 썼던 태도가 (무서웠다던 증언과) 달랐다"고 말했다.

이에 한 씨는 "가소로웠다. 저런 쓰레기를 왜 무서워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욕이라도 할걸. 녹음해서 협박이라도 할걸. 그걸 못 해서 한"이라며 폭언을 쏟아냈다.

이날 양 전 대표 측은 한 씨 증언에 대한 신뢰도를 낮추기 위한 질문을 이어갔다.

한 씨는 자신의 집 앞으로 데리러 온 다른 피고인 A씨의 차를 타고 YG사옥으로 향했고 YG사옥에서 협박을 당했다 주장하고 있다.

양 전 대표 측이 경로를 추궁하자 한 씨는 "확실하지 않다"며 "A씨가 나를 차에 태우고 어디론가 간 건 확실하다"라고 답했다.

또한 양 전 대표 측이 한서희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진술 내용이 다른 점을 지적하자 한 씨는 "통화를 했는데 삭제됐다. 기록을 지우려고 했으니까 포렌식으로도 안 나왔다"며 다시 휴대폰을 제출하냐고 반문했다.

YG사옥 협박을 받은 날짜가 지난 2016년 8월 23일이라는 한씨의 주장과 달리 A씨는 24일을 주장하며 한서희가 자신의 차를 몰았다고 반박했다.

또한 양 전 대표 측이 한 씨가 23일 밝은 표정으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린 것을 두고 "끌려가는데 이런 표정을 짓냐"고 물자 한 씨는 "이전에 찍은 사진"이라며 "사진을 올릴 때만 해도 YG사옥으로 가는 줄 몰랐다. 이동 중 이정표에서 마표대교를 발견하고 알았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 씨는 작년 11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비아이는 대마 흡연 3차례, LSD 9장 매수 혐의로 지난해 9월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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