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멸공' 발언, 이마트보다 돈 잘버는 스타벅스…속앓이

손성창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3 15: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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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 스타벅스 1818억〉이마트(할인점 기준) 1543억원
▲ 스타벅스코리아 CI(사진=스타벅스코리아 페이스북)

[매일안전신문=손성창 기자]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멸공'이란 말 한마디에 이마트와 스타벅스(SCK컴퍼니)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불매운동이 스타벅스로 옮기면서 정 부회장의 직접 사태 수습에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는 할인점 영업이익이 스타벅스 영업이익보다 적었다. 업계에서는 이는 신세계그룹 에서 스타벅스를 향한 소비자 반응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는 분석이다. 

코로나19) 확산에서 2021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스타벅스 1818억으로 이마트(할인점 기준) 1543억원보다 275억원이나 많아 월등한 실적이었다. 영업이익률은 10.5%로 이마트 할인점 1.7%보다 약 6배나 됐다고 뉴스1은 13일 보도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멸공'을 떠올리는 'OO'이란 문구와 북한미사일 발사 관련 게시물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해당 단어가 정치권으로 번지면서 신세계그룹 계열사의 불매운동으로 불거졌기 때문이다. 현재 온라인에선 '스타벅스를 가지 않겠다'는 인증샷이 올라오고, 정치권마저 '앞으로 스타벅스 커피는 마시지 않겠습니다'는 의사가 나오고 있다.

▲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사진=일요신문)

스타벅스는 정 부회장이 1999년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앞에 1호점을 열었다. 이후 '별다방'이라며 국내 커피 시장을 이끌고 있다. 소비자들이 '보이콧 정용진' 1순위로 스타벅스를 꼽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그룹 내부에서 스타벅스가 2021년 4분기부터 이마트의 종속기업으로 편입되면서 지위가 과거보다 높아졌다. 이마트는 2021년 7월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분 17.5% 추가 매입했다. 이후 지분이 아닌 실적을 온전히 품게 되면서 이마트의 전체적인 실적 향상까지 스타벅스가 좌우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다. 스타벅스의 불매운동이 이마트 전체 실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 상황이다. 

그래서인지 정 부회장도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보이콧 정용진' 게시물을 올렸다. 문구 역시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를 "누가 업무에 참고하란다"로 수정했다. 

한편 스타벅스가 영역이익이 크게 증가했는데도 인건비와 원부자재 등 각종 비용 증가를 팅계로 최근 가격을 올리면서 소비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이 때문에 정 부회장의 멸공 논란이 불매운동이 더 곤란한 상황으로 이끌 수 있다는 비벅이 나온다.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의 불매운동은 그 이전 세대와는 강도와 지속성이 큰 차이를 보인다"며 "파장이 이대로 가라앉을 것인지, 더 확산할지는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내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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