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수 한류이야기] 유럽의 입맛을 사로잡은 ‘K푸드’

하지수 대표 / 기사승인 : 2023-11-22 15: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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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봉사단 푸른나래세상 하지수 대표

 

유럽(Europe)은 50개국, 약 7억5천만 명의 인구를 가진 대륙으로, 풍부한 역사적 유산과 독특한 문화, 미술, 언어, 건축 양식 등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들로 가득한 곳이다. 특히 유럽연합(EU)은 1993년 출범하여 27개국으로 이루어진 정치 및 경제 통합체로, 유로화는 세계 무역의 약 16%를 차지하여 미국 달러에 이어 2위의 비중을 가지고 있다. EU는 한국의 제3위 교역상대국이자 제1위 한국 투자 파트너로 알려져 있다.

유럽에서 최근 한국 음식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며, 영국과 프랑스 등 서구 국가에서는 K컬쳐와 K-POP 등의 인기로 인해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BTS를 비롯한 한류 스타들과 다양한 K-콘텐츠의 확산으로 인한 국제적인 호기심의 결과다.

K푸드는 한국의 가치와 정체성을 가장 잘 대변한다. 세계인들이 K푸드에 열광하는 이유는 길거리 음식부터 고풍스러운 '파인다이닝'까지 한국의 전통음식이 다양한 맛과 향, 건강에 이로운 재료로 구성되어 있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11월 22일은 김치의 날이다.

스태티스타 조사에 따르면, 영국인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27.4%는 한식을 "매우 유명하다"로 평가하고, 38%는 "꽤 유명하다"로 응답하여 총 65.4%가 한식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BBC도 김치의 영양적 가치와 이점을 소개하면서, 한식이 건강한 식사와 웰빙 다이어트 건강식으로 평가하고 있다. K푸드는 김치, 라면, 쌀, 과일, 음료 등 다양한 맛으로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유럽뿐만 아니라 글로벌 다양한 지역까지 수출이 확대되어, 이젠 한국식 길거리 음식도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다.

런던 차이나타운의 '분식(BUNSIK)' 식당은 틱톡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며 긴 줄을 서는 등 관심을 받고 있으며, 지난 9월까지 K푸드 분야 영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이상 증가한 사례 등도 K푸드의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한편, 런던 킹스턴어폰템스 왕립구는 K푸드의 세계화를 인증하듯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유럽 최초로 공식 제정하였다.

맛에는 국경이 없다.

'미식의 나라' 프랑스는 2022년 기준, 전체 한국식품 수출액이 2013년 대비 300.3% 증가한 약 1억162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라면(1874.3%), 김치(406.2%), 고추장(352.8%), 음료(401.5%), 과자류(569.9%), 만두류(575.5%), 주류(600.0%) 등 다양한 K푸드가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파리의 한식당은 유럽 최다 200개를 돌파했으며, K푸드는 한류 열풍 속에서 프랑스에서 주목받는 인기 상품으로 떠올라, 지역 취향에 맞춘 현지화 전략과 한류마케팅을 통해 높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K-콘텐츠에 등장하는 ‘K푸드’는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러한 호기심이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가 성공하는 이유다. 지난 10월에 독일 쾰른에서 118개국 7900개사의 참가한 국제 식품전시회 ‘아누가(angua) 2023’은 44개 축구장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었다. 한국은 행사에서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 중 하나로 주목받았다. 또한, 이탈리아 한 음식 잡지는 올해 세계 3대 트렌드 중 하나로 '한국음식 집에서 해먹기'를 소개하면서, 한국의 라면, 핫도그, 두부, 김치 등 K푸드가 전 세계인의 식탁을 장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푸드는 지난해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유럽 식품시장 2022년 분석 및 2023년 전망'에 따르면, 2021년 K푸드 수출액은 전년 대비 28.3% 증가한 7억1090만 달러로 기록되었으며, 유럽의 주력 수출국은 영국, 프랑스, 독일이었다. 주요 수출 품목은 라면(10.0%), 김(6.2%), 기타 음료(4.3%), 김치(2.1%) 등이었다.

K콘텐츠 주인공들이 즐기는 음식 장면은 전 세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며, 한류를 넘어 소비자들이 맛있게 찾는 음식문화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K푸드의 글로벌 인기만큼 국내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를 모방한 가짜 한식당 사례가 중국과 동남아를 시작해 최근에는 유럽, 미주까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파리의 한식당이 200개를 돌파하여 유럽 최다 기록을 세웠지만 70% 이상이 외국인 소유의 짝퉁 식당으로 알려져, 엉터리 한글 간판과 한식이 아닌 메뉴로 인해 불만을 지적받고 있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유럽인들이 한국 음식을 외면할 우려가 있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정부와 기업은 위조품으로부터 K푸드의 평판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기업들의 피해 규모를 파악하여 효과적인 홍보와 대응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다문화봉사단체 푸른나래세상 하지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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