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렘가인 줄”... 주차된 차 유리창 부수고 돈 훔쳐간 男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7 15: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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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온라인 커뮤니티)


[매일안전신문] 집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세워놨다가 운전석 유리창이 부서지고, 비상금을 도둑을 맞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털이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천 서구 한 아파트 단지에 거주한다는 글쓴이는 “어제(25일) 아침에 출근하려고 보니 운전석 유리창이 없었다. 순간 여기가 미국 할렘가인 줄 알았다”며 산산조각 난 운전석 유리창과 엉망이 된 차량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범인은 차량 내부 글로브 박스, 콘솔 박스를 뒤져 비상금을 들고 도망갔다. 관리 사무소를 통해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 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용의자는 새벽 2시쯤 택시를 타고 아파트 입구에 도착, 걸어서 주차장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글쓴이는 “(사무소에서) 새벽 3시쯤 (범인이) 내 차 주변을 서성거리는 영상을 확보했다고 한다”며 “다만 주차 위치가 약간 사각지대였고, CCTV가 동작 감응형이라 범행 장면이 원활하게 영상에 담기진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쉽게도 차량 내부 블랙박스는 전원이 꺼진 상태였다.

글쓴이는 ‘계획 범죄’ 가능성을 주장했다. 그는 “범인이 모자, 마스크, 장갑을 끼고 아예 작정하고 온 것 같다”며 “아파트 입구, 주변 차량 진출입로 사거리에 모두 다목적 CCTV가 설치돼 있는 걸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리 사무소의 미온적 태도를 지적했다. 글쓴이는 “어제도, 오늘도 이틀간 그 누구도 경위 확인차 관리 사무소 (사람들이) 한 번도 들르지 않았다”며 “범인을 잡을 의지도 없어 보인다”고 했다. 이어 “굉장히 길고 지난한 싸움이 될 것 같다. 아쉬운대로 내가 발로 뛰며 단서를 찾고, 범인을 찾아야 할 것 같다”며 “공론화를 위해 관리 사무소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라고 했다.

네티즌들은 글쓴이와 마찬가지로 계획 범죄를 의심했다. ‘좀 더 사연을 듣고 싶다’며 방송사 제작진이 남긴 댓글도 있었다. 글쓴이는 “최근 인천 서구에서 비슷한 피해를 당했거나, 이런 사건을 당한 분은 쪽지를 달라”고 당부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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