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백제 박물관, 몽촌토성에서 한국최고 목간 출토

김진섭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8 16: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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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촌토성 북문지 목간사진(사진:서울시)

 

 [매일안전신문=김진섭 기자] 한성백제 박물관은 한성기 왕성인 몽촌 토성발굴 조사 중 집수지 내에서 한국 최고의 목간을 출토해 본 목간을 오는 21일 한국목간학회가 개최하는 학술회의에 '고고' 최신문자로  발표하여  관련학계에 연구자료로 제공하고 향후 박물관의 전시 및 교육 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성백제 박물관은 사적이자 백제 한성기 왕성인 몽촌토성에 대해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지난 2014년부터 중장기 발굴조사 계획을 수립하고 연차 발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4월 몽촌 토성 북문지 일원에 대한 발굴 조사 중 집수지 내에서 묵서명이 있는 목간이 출토 되었다.목간이 출토된 집수지는 축조에 사용된 목재와 집수지 내부 출토 목재에 대한 자연과학적 연대 분석을 실시한결과 대략 469~541년 사이 고구려가 축조하고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재 이 목간은 출토 상황으로 바라볼 때 명확히 작성 하한이 551년 이전의 것으로 고구려 목간일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최고의 목간이며 처음으로 발견된 고구려 목간이다.

뿐만 아니라 몽촌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고구려 시기 유구 및 유물로 판단하였을 때 고구려가 몽촌 토성을 점유하고 문서 행정을 하였음을 보여주는 문자 자료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몽촌 토성 북문지 일원 내 조사 현장에서는 백제가 떠난 이후 고구려가 수리하거나 새롭게 조성한 도로·성토대지·집수지·건물지·구덩이 등이 확인되었으며 원통형 세 발 토기·두 귀 달린 항아리·바리·화살초 등 전형적인 고구려 유물들이 다수 출토되었다.

또한 475년 고구려의 침략으로 백제 수도를 웅진으로 옮긴 이후 성왕이 한강유역을 되찾은 551년 이전까지 몽촌 토성을 고구려가 장악하고 운영되었음을 뜻한다.

한편, 한성백제 박물관은 본 목간을 오는 21일 한국목간학회가 개최하는 학술회의에 '고고' 최신 문자 자료로서 발표하여 관련 학계에 연구 자료로 제공하고 향후 박물관의 전시 및 교육 자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끝으로, 유병하 관장은 이번 목간 자료가 삼국시대 목간 연구 심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한성백제 박물관은 지속적으로 2천년 서울의 역사 복원과 한성기 백제를 비롯한 고대사 조명을 위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발굴 조사와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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