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잘못 들었다가 침수 위기 ‘전기차’… “가격만 6000만원”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6-06 16: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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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매일안전신문] 갯벌에서 밀물 때를 놓쳐 침수 위기에 놓인 전기차 사진이 화제다.

지난 5일 네이버 카페 ‘기아 EV6 공식 동호회’에는 “실시간 제보로 들어오고 있는 내용인데 우리 회원님 아니시길 바란다. 부디 무사히 빠져나오시길, 어쩌다가”라는 글과 함께 최근 서해안의 한 갯벌에서 촬영됐다는 사진 2장이 올라왔다.

첫 번째 사진은 한 남성과 여성이 갯벌에 EV6를 세워놓고 경치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두 번째 사진은 EV6 차체가 타이어 절반쯤까지 잠겨 침수 중인 모습이었다. 밀물 때를 놓쳐 미처 차량을 빼내지 못한 것으로 추정됐다.

카페 회원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회원은 “뒷바퀴만 진흙이 범벅인 것으로 볼 때 4륜도 아닌 것 같다”며 “4륜도 뻘 흙은 못 나온다. 너무 무모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회원은 “차량을 렌트한 뒤 여행이라고 잘 모르고 철푸덕 들어간 것 같다”며 “보험 처리도 안 될 텐데, 인생 난도가 높아지겠다”고 걱정했다.

뻘에 차량이 빠졌을 때는 렉카도 빼기 쉽지 않아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게 좋다는 조언도 있었다. 한 회원은 “주변 아무 가계나 가서 트랙터로 차량 좀 빼내 달라고 하는 게 좋다”며 “뻘에 빠지면 119, 렉카 와도 못 빼는 경우가 많다. 내 경험담”이라고 귀띔했다.

전기차는 차량 하부에 배터리가 장착돼 있어 비포장도로 주행 등은 지양하는 게 좋다.

EV6는 2022년 기아가 출시한 준중형 전기 SUV로 롱 레인지 4WD ‘GT-Line’ 모델의 경우 차체 가격만 5980만원에 달한다. 문제의 EV6는 20대 커플이 렌트한 차량이며, 119 구조대가 출동해 와이어를 통한 견인을 시도했으나 끝내 침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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