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50% 넘어 우세종화...김부겸 총리 “설 고향 방문 자제해 달라” 당부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4 15: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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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송파구 송파구청에서 직원들이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숫자와 사망자 숫자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연속 7000명대를 기록하면서 5차 대유행에 접어든 가운데 정부가 설 연휴기간 고향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됨에 따라 설 연휴가 지나면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등 급격한 증가세가 우려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그동안 명절을 명절답게 보내지 못한 지가 벌써 만 2년이 지났다. 정부가 ‘이번 한 번만’, ‘이번 만큼은’이라며, 멀리서 마음만 나눠주실 것을 여러 차례 부탁드렸다”면서 “정말 송구스럽지만, 이번 설에도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지난 주말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이제 우세종이 되었다. 주말임에도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오히려 늘고 있다”면서 “설 연휴 동안, 많은 사람들이

지역 간에 활발히 이동하고 서로 만나게 된다면, 이것은 타오르는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것과 다를 바 없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6∼22일 일주일간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4830명으로 직전주인 9∼15일 2679명에 비해 1.8배 증가했다. 지난주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검출률은 50.3%를 기록하면서 우세종이 됐다.

 김 총리는 “우리보다 먼저 오미크론을 경험한 나라들의 경우, 그 비율이 60%를 넘는 순간, 확진자가 폭증하는 경향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면서 “오미크론의 위험도가 낮다고 하더라도 짧은 시간 동안 확진자가 폭증하면, 의료현장에 심각한 과부하가 걸리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집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며 연휴를 보내주실 것 △불가피하게 고향을 방문한다면 연휴 시작전 3차 접종을 마쳐줄 것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휴게소에서 최소한 시간만 머물 것 △고향 방문시 소규모로, 짧게 머물고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다음달 신규 확진자가 2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방역체계를 대응 단계로 전환해 26일부터 백신접종을 완료한 확진자의 격리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줄이는 등 의료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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