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감자 원산지인 볼리비아에 K-농업 전파...생산성 향상·소득 창출 기여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2-02-04 1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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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현지인들이 농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구축한 감자연구혁신센터에서 재배한 감자를 선별하고 있다.(사진,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감자 원산지인 볼리비아에 K-농업 재배기술이 전수돼 농업생산성 향상과 농가 소득 창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4일 ‘볼리비아 씨감자 생산체계 구축 및 생산 기술전수 사업’을 통해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구축해온 시설과 기자재를 볼리비아 정부에 지난달 21일 인계했다고 밝혔다.

볼리비아는 감자 원산지임에도 불구하고 경작 가능한 지역이 국토의 3%도 되지 않아 소비량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 왔다.

특히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농촌인구의 빈곤율은 50%가 넘어 농민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는 농식품부 국제농업협력사업의 시행기관으로 사업 발굴에서부터 현지 프로젝트 실무자(PMC)들의 원활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번 볼리비아 사업도 기획·발굴 단계에서부터 실제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현지 농림혁신청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며 원활한 사업 진행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의 PMC는 단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이다.

공사에 따르면 이들은 볼리비아 코차밤바주 트라타시 지역에 토양을 사용하지 않는 재배 발법인 양액재배 온실과 작물 재배나 번식에 이요되는 어린식물을 기르는 육묘 하우스, 우량 품종을 선별하기 위해 변수를 통제해 우선 재배하는 곳인 시범포를 갖춘 ‘감자연구혁신센터’를 구축했다.

또한,  센터에서 필요한 실험기자재, 농기계, 저온 저장시설 등 각종 기자재를 지원했다. 

 

이외에도 재배와 수확 후 관리를 위한 8개 분야 전문가 15명을 총 66개월간 파견하여 농가 영농교육과 맞춤형 기술지도를 실시했다.


지난해 시범포 생산통계에 따르면 씨감자에 대한 종자 개량 및 기술 지원으로 ha당 씨감자생산량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수익도 4631달러가 늘어났다.

이번 사업은 ‘한국-볼리비아 감자연구혁신센터’를 통해 씨감자 재배기술 연구와 농가 보급 시스템을 갖춰 일회성 원조가 아닌 개도국의 장기적 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사는 농촌진흥청 볼리비아 KOPIA 센터에서 현지에 맞게 개량한 씨감자 재배기술을 볼리비아 농민들에게 널리 보급할 수 있는 기틀을 이번 사업을 통해 마련했다는 점에서 부처간 협업의 우수사례로 손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 농촌진흥청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씨감자 기술전수 협업사업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에 추진하여 K-농업을 대표할 수 있는 원조사업 모델로서 전 세계에 확산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그동안 구축해온 시설을 볼리비아 정부에 공식으로 인수인계하는 기술 전수 서명식은 지난 21일 열렸다.

레미 곤잘레스 아틸라 농림부 장관은 서명식에서 “그동안 전수받은 한국의 농업기술 노하우가 볼리비아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감자 재배 농민들의 소득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인식 공사 사장은 “110여년 동안 축적해온 농업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선진 기술을 지원함으로써 개발도상국의 식량문제 해결에 기여 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농업 분야 ODA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개도국에 농업기술을 전수하여 K-농엽의 외연을 넓히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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