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녹조 발생 매주 예측해 선제 대응한다… 안심하고 마실 안전한 수돗물 공급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0 16: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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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더 안심하고 수돗물을 안전하게 마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매일안전신문DB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한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녹조 상황을 매주 예측해 선제적 대응이 이뤄진다. 좀 더 안심하고 수돗물을 안전하게 마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시민의 식수원인 한강 취수원에서 ‘유해 남조류’ 발생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조류 발생 예측 시스템’을 구축 완료했다.

 남조류가 과도하게 성장하면 물 색깔이 짙은 녹색으로 변하는 녹조현상이 일어난다. 남조류 중 일부는 독성을 갖고 있어 수돗물 안전성을 해친다. 기후변화로 인한 온도 상승으로 녹조 발생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시가 구축한 ‘조류 발생 예측 시스템’은 3차원 수치모형을 활용한 수질예측 시스템으로, 하천에서 일어나는 물리·생물·화학적 현상을 수학적으로 표현하여 컴퓨터 분석을 통해 조류 발생을 예측한다.

시는 2014년부터 8년간 서울시와 국가 수질측정망 누적 수질자료와 수문 자료, 기상 자료, 지형자료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조류 세포수 농도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했다. 기상 관측‧예측 자료와 수질자료 등을 수치모형에 입력하면, 서울시 강북·암사·자양·풍납 4개 취수장에서의 유해 남조류 세포수 농도변화를 예측한다.

 이 시스템을 통해 최대 2주전에 조류 발생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고, 시각화‧수치화된 결과 값으로 도출된다.

 예측된 결과 값은 서울시 4개 취수장으로 바로 신속히 전파해 우수한 원수 확보와 정수처리시설 최적 운영에 활용할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투입약품의 양을 조절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최적의 수돗물 공급 기반을 갖춘다는 목표다.

 응집제 같은 투입약품 양을 조절하는 등 최적화된 정수처리 과정을 미리 계획할 수 있다. 맞춤형 처리공정으로 운영효율을 높이고 보다 효과적인 정수처리도 가능해진다.

 환경부는 서울시 취수장과 떨어진 팔당호와 이천(남한강) 지점에서만 조류 발생을 측정하고 있어 신속한 대응을 위한 예측 정보로는 부족한 실정이다.

 서울시는 시스템의 예측 정확도 검증 과정을 거쳐 녹조 발생 취약시기인 오는 6월부터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10월까지 1주 단위로 조류를 예측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빅데이터 학습을 기반으로 취수장 원수의 맛·냄새 물질 농도를 예측하는 모델도 개발한다는 목표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취수원수에서 수돗물의 이취미(이상한 냄새와 맛)를 일으키는 고농도의 맛·냄새 물질(2-MIB, 지오스민)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정수처리 선제대응에 활용할 계획이다.

 손정수 서울물연구원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상수원의 녹조발생과 그에 따른 안전한 수질관리는 향후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서울시는 수질예측 시스템 운영을 통해 녹조 발생을 사전에 예측하고, 안전한 고도정수처리를 통해 언제나 믿을 수 있는 고품질의 수돗물 아리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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