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딥페이크 논란, 조작 가능성 ↑... “경찰, 남학생 불송치”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2-17 16: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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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온라인 커뮤니티)


[매일안전신문] 최근 온라인에서 논란이 됐던 경희대 딥페이크 지인 합성 논란이 조작일 가능성이 커졌다. 경찰이 용의자로 지목된 남학생을 무혐의로 검찰에 송치하지 않으면서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던 사과문도 이 학생이 쓴 게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해 12월 경희대 재학생 A씨(23)가 교내 여학생들을 불법 촬영해 소장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를 벌이다가 지난 1월 사건을 무혐의로 종결했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 등을 압수,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했으나 고소장에 언급된 합성 사진이나 관련 증거들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최근 경희대 재학, 졸업생들만 이용할 수 있는 익명 커뮤니티에 이 학생이 썼다는 사과문이 올라오며 공론화했다. 사과문에는 지인 합성, 음담패설 등 자신의 구체적인 범행 사실이 적혀 있고 이에 대해 “어떤 변명도 없이 인정한다”고 쓰여 있었다.

그러나 이는 A씨가 쓴 게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17일 “A씨는 사과문이 본인이 쓴 게 아니라고 진술하고 있다”며 “A씨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조선비즈에 말했다.

해당 사과문은 공개 당시부터 조작 논란이 불거졌었다. 출처를 알 수 없고 잘못 인정, 사과도 지나치게 갑작스러웠기 때문이다. 한 법률 전문 매체는 “사과문이 변호사 조력을 받아 매우 세심하게 작성된 것 같다”도 분석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변호사 의견을 인용해 “합성물 유포 정황이 없다면 딥페이크 처벌법으로 A씨를 처벌하기 힘들 것”이라 전하기도 했다.

A씨 범행, 사과문 모두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커지면서 사건 자체가 불순한 의도 아래 꾸며진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남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다. 한 네티즌은 “(극단적 여성 주의자들이) 사과문을 입맛대로 조작해서 적은 것”이라며 “범죄도 창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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