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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드네프르 강 인근 지역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키예프=AFP연합뉴스 |
25일 미국 CNN과 로이터, 타스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군 기갑부대가 25일 새벽(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32㎞가량 떨어진 지점까지 진격했다.
키예프에서는 이날 오전 6시30분(한국시각 오후 1시30분) 전후부터 도시 남서쪽에서 여러차례 큰 폭음이 들렸고 공습 사이렌이 울렸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전 4시(한국시간 오전 11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머지않아 적대행위 중단에 대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러시아는 조만간 우리와 대화를 해야 할 것이고, 이 전쟁을 끝내고 침공을 멈추는 방법을 우리에게 말해야 할 것”이라며 “대화가 일찍 시작될수록 손실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 당국자들은 러시아에서 직접 우크라이나로 넘어간 러시아 병력도 키예프에 접근했으나, 벨라루스에서 진입한 기갑부대보다 조금 더 멀리 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두 병력이 모두 키예프를 크게 포위하고 우크라이나 정부를 와해시킬 목적으로 키예프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4일 새벽 5시50분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을 선포한 뒤 동부지역과 벨라루스를 통한 북쪽, 크림반도를 통한 남쪽에서 전방위로 침공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4일 새벽 러시아군의 침공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러시아군에서 800여명의 인명피해가 났다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군 탱크 30대를 격파하고 러시아 항공기 7대와 헬리콥터 6기를 격추했다고 밝혔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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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군 기갑부대가 25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32㎞가량 떨어진 지점까지 진격했다고 CNN 방송,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말 러시아의 침공을 예상하면서도 미군 파병 계획은 없다는 점을 여러차례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내에는 나토병력이 없으며, 병력을 보낼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나토 가입을 추진해 왔으나 이것이 오히려 러시아의 침공 명분이 됐다. 우크라이나는 1994년 미국과 영국, 러시아 등과 부다페스트 각서를 맺고 핵을 포기하는 대신에 국제사회의 안전 보장을 약속받았으나 안보를 지키는 수단이 되지는 못했다.
젤렌스크 대통령은 이날 새벽 화상 연설에서 “우린 홀로 남겨져 나라를 지키고 있다. 누가 우리와 함께 러시아에 맞서 싸울 준비가 되었는가.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은 전날 러시아의 전면 침공에 대응해 이전에 발표한 제재보다 강도 높은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러시아 국책은행인 VTB와 스베르방크, 가스프롬방크 등 90여개 금융기관이 미국 금융 시스템을 통해 거래할 수 없게 하고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과 이들의 가족, 신흥재벌 올리가르히들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도 광범위한 금융제재와 기술 수출 통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추가 제재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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