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앞 일제강점기 전차철로 이런 모습이었어요”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3-03-06 16: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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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앞에서 발굴된 전차 철로 모습. /서울시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서울 광화문 월대와 주변부에서 일제강점기 당시 교통수단이던 전차철로가 옛 모습을 드러냈다. 광화문 서편 삼군부의 외 행랑터와 의정부의 외 행랑터로 추정되는 건물지도 발굴됐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문화재청은 광화문 월대 및 주변부 발굴조사 현장을 시민에게 16~18일 3일간 공개한다. 하루 3차례씩, 한차례에 30명을 입장시킨다.

 두 기관은 지난해 9월부터 매장문화재 보호를 위한 발굴조사 진행과 광화문 역사광장 조성사업을 위한 월대 복원 및 주변부 정비를 해왔다. 월대는 궁궐 등 주요 건물 앞에 설치하는 넓은 기단 형식의 대로, 서울시는 도로공사 등으로 사라진 월대를 복원하고 있다. 

▲서울 광화문 앞에서 발굴된 전차 철로 모습. /서울시
 문화재청은 광화문 월대부 1620㎡를, 서울시는 월대 주변부 4487㎡ 부지를 발굴조사하고 있는데 이번에 일제강점기 시대에 설치한 전차 철로가 확인됐다. 전차 철로는 1917년부터 1966년까지 있던 것으로, 광화문 월대 동·서편에서 ‘와이(Y)’자형으로 만나 세종로 방향으로 연결된다. 안국동 전차 철로와 효자동 전차 철로가 세종로 방향으로 이어지는 부분이다. 전차 철로는 2줄씩 위치하며 조성방식은 하부에 갑석을 사용한 기초를 놓고 상부에 콘크리트 기초를 조성했다. 침목은 70~80cm 간격이다.

 전차 선로는 1966년 종로 지하도가 생기면서 사라졌다.
▲서울 광화문 앞에서 발굴된 전차 철로와 삼군부 동서 행랑 기초모습. /서울시
 전차 철로 아래 70cm 깊이에서는 광화문 서편에 있는 삼군부의 외 행랑터와 의정부의 외 행랑터로 추정되는 건물지를 발굴했다. 외행랑과 관련한 유구는 잡석 줄기초와 방형의 적심 시설(대형 건물의 하중을 지지하기 위한 다짐돌)로 모두 21기다.


 광화문 월대는 2007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발굴조사에서 당시 길이 8.3m, 너비 29.7m의 고종년간 유구가 일부 확인된 바 있다. 월대를 기준으로 동측은 조선 시대 의정부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행랑 건물지이다. 규모는 남북방향 7칸, 동서 방향 3칸이다. 월대 서측은 행랑 기초시설 및 배수로 등 조선 시대 삼군부와 관련된 유구를 발굴했다.

 

 서울시는 광화문과 주변 역사 문화재에 대한 설명과 문헌자료, 발굴 유구의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 유구 보존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담아 온라인에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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