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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년 넘게 일반인 접근이 금지됐다가 7일 시민 곁으로 돌아오는 서울 도심 ‘송현동 부지’. /서울시 |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광장 면적의 3배에 달하는 송현동 부지(3만7117㎡)를 ‘쉼과 문화가 있는 열린송현녹지광장’으로 꾸미는 작업을 마치고 7일 오후 5시30분부터 시민에게 임시개방한다.
부지 전체를 둘러싼 4m 높이의 돌담은 1.2m로 낮아졌고 율곡로, 감고당길, 종친부길에서 드넓은 녹지광장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돌담장 안으로 들어가면 광장 중앙에 서울광장 잔디밭(6449㎡)보다 넓은 1만㎡의 중앙잔디광장이 펼쳐지고 주변으로 코스모스, 백일홍, 애기해바라기 같은 야생화 군락지가 조성돼 교외에 온듯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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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동 부지는 경복궁과 맞닿아 바로 높은 담장으로 가로막힌 미개발지로, 수년째 나대지로 방치됐다. 일제강점기에는 식산은행 사택으로, 해방 후에는 미군숙소와 미대사관 숙소 등으로 쓰이는 등 우리의 아픈 역사를 담고 있는 공간이다.
1997년까지 미대사관 직원 숙소로 쓰인 뒤 소유권이 한국 정부에서 삼성생명으로, 다시 대한항공으로 넘어갔으나 인허가 등 문제로 방치돼 왔다.
지난해 12월 서울시와 대한한공, 한국토지주택공사가 3자 매매교환방식으로 부지교환이 진행 중이다. 지난 7월 초 부지 소유권이 대한항공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로 바뀌어 조만간 서울시로 넘겨진다.
개방된 송현동 부지가 100년 넘게 가로막던 경복궁~북촌을 광장 내부로 난 지름길(보행로)을 통해 연결한다. 광장을 가로지르는 쾌적한 보행로를 따라 걷다보면 청와대와 광화문광장, 인사동, 북촌 골목길로 자연스레 이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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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이후 조성될 송현동 부지 모습. /서울시 |
서울시는 임시개방인만큼 인위적인 시설을 설치하기보다는 넓은 녹지광장에 최소한의 시설물만 배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송현동 부지를 2024년 12월까지 약 2년 간 임시개방하고,이후 ‘(가칭)이건희 기증관’을 품은 ‘(가칭)송현문화공원’으로 조성하는 작업에 나선다.
서울시는 송현동 열린녹지광장의 임시개방을 기념하기 위해 7일 오후 5시30분부터 오세훈 시장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과 음악회를 겸한 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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