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SNS에 등장한 ‘그 손가락’... “누가 책을 저렇게 뽑나”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4-12 17: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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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매일안전신문] 국립중앙도서관이 공식 소셜 미디어에 이벤트 홍보물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홍보물에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손 모양이 포함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이후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11일 인스타그램 등 공식 소셜 미디어에 오는 23일 세계 책의 날 및 도서관 주간(4월 12일~23일)을 맞아 진행되는 기념 이벤트 안내물을 공개했다.

안내물은 총 3장으로 구성됐다. 마지막 장에는 도서관 방문 인증 이벤트의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 사진이 포함됐다. 도서관을 배경으로 남녀 일러스트가 합성된 사진이었다.

총 4장의 사진 가운데 문제가 된 건 마지막 사진이었다. 책장에서 책을 빼내는 모습으로 엄지와 검지를 부자연스럽게 벌린 뒤 책 밑부분을 잡아 꺼내고 있었다. 앞서 한국 남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던 ‘집게 손가락’ 모양을 연상하게 하는 모습이었다.

네티즌들은 발끈했다. “다 벡터 일러스트를 쓰다가 저 짤(사진)만 실제 사람 손이 포함됐다”, “검수 과정이 없느냐”, “꼭 티를 내야 하느냐”, “누가 저렇게 책을 빼느냐”, “요즘 조금 조용하더니 또 시작된 거냐” 등 어색한 손가락 모양과 도서관 측의 게시물 검수 과정을 지적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12일 오후 해당 안내물을 모든 소셜 미디어에서 삭제한 상태다.

집게 손가락 모양은 워마드 등 남성 혐오 커뮤니티에서 한국 남성의 신체 부위를 조롱할 때 쓰는 제스처다. 지난해 주요 기업, 기관의 온라인 홍보물에 집게 손가락 모양으로 의심되는 일러스트가 다수 발견되자 미국 CNN 방송까지 집중 조명하는 등 논란이 됐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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