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총구 들이대고 ‘빵’... 아르헨티나 부통령 암살 미수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9-02 17: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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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트위터)


[매일안전신문] 아르헨티나 부통령이 괴한의 총격에 목숨을 잃을 뻔했다. 얼굴 바로 앞에서 격발이 이뤄졌지만, 불발에 그치면서 목숨을 건졌다.

1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AP통신 등 외신 매체들에 따르면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69) 부통령은 이날 밤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한 남성의 습격을 받았다.

인파 속에 숨어 있던 남성은 페르난데스 부통령이 사람들 쪽으로 다가오자 부통령의 머리를 향해 총구를 들이밀고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천만다행으로 총알이 발사되지 않으며 미수에 그쳤다.

소셜 미디어에는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영상에서 페르난데스 부통령은 총격 이후 한 손으로 머리를 짚은 채 고개를 숙였다. 경호원들은 황급히 주변을 에워쌌다.

경찰 조사 결과 괴한은 브라질 출신 35세 남성으로, 2021년 불심 검문에서 칼이 발견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이 쓴 총은 38구경 권총으로, 실탄 5발이 장전돼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2007년부터 8년간 대통령을 역임한 페르난데스 부통령은 최근 부패 혐의로 기소돼 징역 12년형을 구형받았다. 다만 상원 의장이라 면책 특권이 있어 실제 유죄가 선고될지는 미지수다.

아르헨티나 정치권은 이번 사건을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했다.

또 에보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 등 중남미 지도자들도 페르난데스 부통령을 위로하며 연대를 표시하는 메시지를 트위터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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