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치킨 먹고 싶었어”… 극단적 선택 의심했는데 ‘반전’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2-01 17: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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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매일안전신문] 한 자영업자가 의미심장한 리뷰를 남긴 고객을 신고, 경찰까지 출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알고 보니 고객은 다이어트를 앞두고 먹은 ‘마지막 치킨’에 대한 평을 남긴 것이었다.

치킨 전문점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달 31일 한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이날 저녁 있었던 가슴 철렁한 경험을 공유했다. 한 고객이 치킨을 시킨 뒤 배달 앱에 “마지막으로 치킨이 먹고 싶었다. 많이 파시라”는 의미심장한 리뷰를 남긴 것.

A씨는 “설날에 마지막 음식일 리가 없을 것 같아 느낌이 싸해 리뷰를 보자마자 경찰에 신고했다”며 “안 좋은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이모티콘 등이 전혀 없는 담담한 말투, ‘마지막’ 등 심상치 않은 단어에 극단적 선택을 우려한 것이다.

회원들은 “좋은 일 하셨다”, “마음이 정말 깊다”, “해프닝이 끝났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A씨를 응원했다. 그러나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경찰이 출동해 확인해보니 다이어트를 결심한 고객이 마지막 음식으로 치킨을 시키고 이런 진지한(?) 리뷰를 썼던 것이다.

A씨는 “경찰관님이 신고 잘해줬고, 해프닝으로 끝나서 다행이라고 한다”며 “경찰관도, 저도 어이가 없었다. 손님은 어디에 ‘치킨 먹다가 경찰 온 썰 푼다’며 적을 것 같아 약이 오른다”고 썼다.

회원들은 “그래도 큰일이 아니라 다행이다”, “복 많이 받을 거다”, “다이어트한다고 적어줬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해프닝으로 끝난 것에 가슴을 쓸어 내렸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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