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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산에서 발견된 큰산개구리. /서울시 |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개구리가 놀래 겨울잠에서 깨어났다. 경칩을 사흘 앞둔 3일 서울 남산에도 봄소식이 전해졌나보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남산에 서식하는 큰산개구리가 동면에서 깨어나 본격적인 산란을 시작했다. 올 들어 최초 산란이 관찰된 것은 지난달 8일이다.
큰산개구리의 산란은 주로 계곡물이 고여 물웅덩이가 형성된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입구(장충체육회) 인근과 남측순환로 인근(소생물서식지)에서 주로 관찰할 수 있다.
큰산개구리는 19세기 러시아 과학자들이 발견해 처음 보고했다고 하여 ‘북방산개구리’로 불리다가 최근 한국에 서식하는 종류는 러시아산과 유전적으로 다르다는 게 확인되면서 ‘큰산개구리’로 바뀌었다. 몸길이는 최장 7cm정도로 등 쪽은 적갈색에 검은 반점이 나 있다. ‘개굴개굴’우는 다른 개구리와 달리 새소리같은 ‘호르릉 호르릉’하는 울음 소리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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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산에서 발견된 큰산개구리 알. /서울시 |
남산에는 환경부 지정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인 큰산개구리와 함께 참개구리, 청개구리, 옴개구리 등 8종의 개구리가 서식하고 있다.
우리나라 13종의 개구리가 사는데 남산에서는 큰산개구리, 한국산개구리, 계곡산개구리, 참개구리, 옴개구리, 무당개구리, 청개구리, 두꺼비까지 총 8종의 개구리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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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짝짓기 중인 큰산개구리. /서울시 |
남산은 큰산개구리와 도롱뇽의 산란을 시작으로 복수초, 영춘화, 산수유, 수선화 등 봄을 알리는 전령들이 연이어 찾아와 공원에 생기를 더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재호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큰산개구리의 산란 소식으로 공원에 생명력 가득한 봄기운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 같다”라면서 “남산이 시민과 다양한 생물들에게 따뜻한 안식처와 보금자리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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