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펠로시 의전 논란에 "양측 조율된 상황"

이유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8-04 17: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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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권력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3일 오후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해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 대사, 폴 라카메라 주한미군사령관의 영접을 받고 있다. (사진, 주한미국대사관 트위터 캡처)

[매일안전신문=이유림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의전 홀대' 논란에 여야가 충돌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4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날 펠로시 의장 입국 당시 공항에 한국 의전 인력이 없던 것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의 외교 무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것이냐"고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펠로시 의장이 방한했지만 공항에 한국 측 의전 관계자가 아무도 안 나가 매우 불쾌해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외교에서 의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 아마추어 외교가 빚은 부끄러운 참사"라고 비판했다.

의전 소홀 논란이 일자 이날 오후 최영범 홍보수석비서관은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일부 언론이 펠로시 의장의 공항 영접에 다소 소홀한 점이 있었다고 보도한 것은 사실과 다른 측면이 있다"며 "미국 측이 영접을 사양해 우리 국회 의전팀이 공항 영접까진 하진 않는 것으로 양측 간 양해와 조율이 된 상황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최 수석은 "펠로시 의장 방한에 따른 공항 영접을 비롯한 제반 의전은 우리 국회가 담당하는 것이 외교상·의전상 관례"라며 "확인해보니 국회 의전팀이 영접하려고 했지만 미국 측이 늦은 시간, 더군다나 공군기지를 통해 도착하는 점을 감안해 영접을 사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의전 지침에도 외국 행정부 요인이 방한할 경우 우리 외교부 장관, 차관, 의전장 이런 분들이 공항 영접을 나가는 규정이 정확하게 규정돼 있다"며 "그러나 정부 인사가 아닌 의회 인사의 경우 일종의 파트너인 국회가 의전을 맡는 것이 관례"라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을 비롯한 미국 하원의원 대표단은 어젯밤 9시 26분경 전용기를 타고 경기도 오산 미국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당시 현장에 국내 의전 인력이 없던 상황이 전해지며 ‘의전 홀대’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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