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에 안내견 옷 입히고 공공장소 출입”... 네티즌 ‘분노’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3-14 17: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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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삼성화재 안내견 학교 홈페이지)


[매일안전신문]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가 안내견을 사칭해 공공장소에 출입하는 일부 견주들에게 자제를 요청했다.

14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각 장애인 안내견 학교 홈페이지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얼마 전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온 안내문이 화제가 됐다.

학교 측은 “최근 반려견 리트리버에 대한 안내견 문구가 적힌 옷을 입혀 공공장소에 출입하는 사례가 목격되고 있다”며 “이런 사례는 안내견들의 사회 활동을 힘들게 만든다. 안내견의 피해가 더 확산되지 않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안내견 옷은 현재 안내견 훈련을 받고 있거나, 시각 장애인과 외출하는 안내견만 사회 활동에 따른 대중적 이해를 돕기 위해 입을 수 있다. 다만 안내견 옷에 대한 기준이 없어 사칭 시에도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한다.

네티즌들은 “안내견을 사칭할 줄 몰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안내견 옷을 입으면) 원칙적으로 웬만한 장소에 (개를 데리고) 출입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며 “만약 개 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피해까지 끼치면 보조견에 대한 이미지가 얼마나 안 좋아지겠느냐”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이용자는 “장애인 보조견은 훈련 전문 기관에서 관리하고, 교육을 마친 동물”이라며 “(이를) 위조, 사칭한 경우엔 과태료 처벌밖에 방법이 없다. 벌칙 조항을 만드는 등 조치가 필요해야 보인다”고 조언했다.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는 국내에서 두 곳 밖에 장애인 안내견 양성 기관이다. 세계 안내견 협회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현재까지 약 200마리의 안내견을 길러냈다. 반려견 사랑이 남달랐던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지시로 1994년 설립됐으며, 매년 삼성화재 본사에서 안내견 기증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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