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멸공? 정치 아닌 현실... 말할려면 자격 있어야 하나”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0 17: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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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매일안전신문] 정용진(54) 신세계 부회장이 “멸공은 누구한테는 정치이지만, 나한테는 현실”이라며 최근 정치권에서 자신의 이름이 언급되는 상황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또 자신의 멸공 발언을 군 문제와 결부해 비판하는 것에 대해 “요리사 자격증 없으면 ‘닥치고 드세요’ 이런 뜻이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정 부회장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이 같이 밝혔다.

정 부회장은 “나는 평화롭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헌법 전에 나오는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한다’는 글을 인용한 뒤 “그런데 쟤(북한)들이 미사일 날리고, 핵무기로 겁주는데 안전이 어딨느냐”고 꼬집었다.

정 부회장은 “사업하면서 얘네(북한) 때문에 외국에서 돈 빌릴 때 이자도 더 줘야하고, 미사일 쏘면 투자도 다 빠져나가더라. 당해봤느냐”며 “어떤 분야는 우리나라, 일본만 보험 할증이 있는데 이유가 전쟁 위기와 지진 위험 때문이다. 들어봤느냐”고 반문했다.

한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평가절하당하거나, 추가 비용을 내야 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향해 불만을 토로한 것이다.

정 부회장은 멸공 발언을 자신의 군 문제와 연관 짓는 것에도 불쾌함을 나타냈다. 그는 “군대도 안 갔다 오고, 6·25도 안 겪었으면 주둥이 놀리지 말라는데, 그럼 요리사 자격증 없으면 ‘닥치고 드세요’ 이런 뜻이냐”며 “내가 직접 위협을 당하고, 손해를 보는 당사자로서 당연한 말을 하는데, 어떤 자격이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되물었다.

이어 “사업가는 사업을 하고, 정치인은 정치만 하면 된다. 나는 사업가로서, 언제 미사일이 날아올지 모르는 불안한 매일을 맞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한 마음을 얘기한 것”이라며 “내 일상의 언어가 정치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까지 계산하는 감. 내 갓 끈을 어디서 매야 하는지 눈치 빠르게 알아야 하는 센스가 사업가의 자질이라면 함양할 것”이라고 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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