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침적쓰레기 제거에 팔 걷고 나서

박서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1 18:04:21
  • -
  • +
  • 인쇄
▲ 21일 수협중앙회가 양양 남애항에서 개최한 '강원어업인 연안어장 침적 쓰레기 수거 시범사업 행사'에서 행사참가자와 어업인들이 바다 밑에서 건져 올린 쓰레기를 정리하고 있다. 2022.7.21 (사진=수협중앙회 제공)

 

[매일안전신문=박서경 기자] 수협중앙회(이하 수협)가 선박사고와 수산자원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바닷속 침적쓰레기 제거에 나섰다. 


21일 수협에 따르면 이날 강원도 양양군 남애항에서 ‘강원어업인 연안어장 침적쓰레기 수거 시범사업’ 행사가 개최돼 △수협 △강원 관내 수협 회원조합 △해양수산부 △강원도 △양양군 △강원지역 수산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해당 사업은 어업인들이 자율적으로 일정기간 조업을 중단하고 연근해 어장에서 침적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으로, 2020년부터 수협이 자체 예산을 투입해 시범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침적쓰레기 수거에는 조업을 중단한 양양군 관내 통발어선 24척이 동참했다.

이들은 지난 2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3일간 남애항 인근의 연안어장에서 40톤의 쓰레기 인양을 목표로 수거 작업을 이어간다.

지역 어업인들이 자발적으로 침적쓰레기 수거에 나선 이유는 침적쓰레기로 인한 어업인들의 피해가 크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전국 바다 곳곳에 쌓인 침적쓰레기량은 11만t으로 집계됐다. 매년 5만t이 유입되지만 수거량은 3만t에 불과해 순유입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

침적쓰레기는 선박사고 유발, 어망 훼손의 원인이 되고, 그물에 딸려 올라와 어획물과 섞여 조업을 더디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해양수산부는 물고기가 침적쓰레기에 걸려 죽으며 발생하는 피해액은 연간 37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침적쓰레기를 제대로 수거하기 위해서는 바다 속사정을 잘 아는 어업인과 유휴어선을 활용해야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수협 자체 예산만으로 엄청난 양의 바닷속 쓰레기를 수거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의 예산 지원을 통해 시범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서경 기자 박서경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