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차주 상대로 주차 전 외부충격 의심 상황 조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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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서구 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 현자 현장(사진: 연합뉴스) |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고가 외부 충격에 따른 배터리셀 손상으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감정결과가 나왔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차량 하부 배터리 팩에서 불이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밀 감정 결과를 전달받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일 인천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처음 불이 난 전기차를 대상으로 모두 3차례에 걸쳐 합동 감식을 진행, 배터리팩 등을 확보하여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바 있다.
국과수는 차량 밑면의 외부 충격으로 배터리팩 내부의 셀이 손상되며 ‘절연 파괴(절연체가 특성을 잃는 현상)’로 이어져 발화했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다만, 배터리관리장치(BMS)는 화재 당시 저장 회로가 견딜 수 없는 심한 연소로 파손이 심해 데이터 추출이 불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전기차는 지난 7월 29일 오후 7시 16분께 주차됐다가 59시간 가량 후에 불이 났다. 현장 CCTV 분석결과 차주가 마지막으로 주차하고 불이 나기까지 차량에 외부적인 충격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경찰은 차주를 상대로 주차 전 행적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국과수 감정 결과를토대로 마지막 주차 시점 이전에 외부 충격으로 의심할 만한 상황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1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1층에 있던 전기차에서 불이 나 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고, 차량 140여대가 불에 타거나 그을렸다. 또 지하설비와 배관 등이 녹아 대규모 정전과 단수가 이어져 주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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