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제일초 등교거부 엿새째...”옹벽 붕괴 우려”

이유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8-29 17: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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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제일초 앞 (사진, 연합뉴스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유림 기자] 경기 성남제일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학교를 둘러싼 옹벽의 붕괴가 우려된다며 엿새째 자녀 등교 거부를 이어오고 있다.

29일 성남제일초학부모회는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옹벽 붕괴 우려를 해소하고 50년이 지난 학교 건물을 조속히 개축해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간절하고도 뼈아픈 마음으로 아이들의 등교를 거부했는데 이제야 안전진단을 한다고 한다”며 “이는 전형적인 시간 끌기 행정이고 불통의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했다.

학부모회는 옹벽이 둘러싼 별관 폐새 및 긴급 안전 대책 수립, 학교 건물 순차적 개축, 붕괴상황 대비 대피 훈련 실시 등을 요구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도 이날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급식실이 있는 별관의 안전 문제로 학생, 교직원을 비롯해 급식노동자 등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학부모들의 자녀 등교 거부는 지난 22일부터 엿새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은 전교생 343명 중 132명을 제외하고 211명이 학교에 나오지 않거나 등교 후 조퇴했다.

학교 측은 당장 할 수 있는 안전조치는 하겠다면서도 학부모들의 비대면 수업 요구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앞서 학부모들의 청원을 확인한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날 학교를 방문해 옹벽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신 시장은 “균열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대응하고 학생들의 수업 지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주변 학교와의 협조, 모듈러 임시교실 운영 등 관계자와 학부모의 여러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남교육지원청은 정밀안전진단 계약 대상업체를 선정해 옹벽과 학교 건물 등에 대한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진단 결과에 따른 추가 조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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