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코소보 정부 재격돌... ‘차량 번호판·신분증 문제’로 긴장감↑

박서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8-01 18:25:14
  • -
  • +
  • 인쇄
▲ 기사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는 사진. 코소보 독립 1주년.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박서경 기자] 코소보 정부와 세르비아의 갈등이 격화되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1일(현지 시각) AP통신과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코소보 정부와 세르비아가 자동차 번호판과 신분증 등의 문제로 재격돌하고 있다.

코소보 정부는 1일 오전, 세르비아의 사주로 자국 내 세르비아계 주민들이 북부 지방의 도로를 봉쇄하는 등 자동차번호판과 신분증 문제로 소요를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코소보 관리들은 최근 세르비아에서 들어오는 차량들의 번호판을 코소보 번호판으로 바꿔 달도록 했던 과거의 관행을 재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코소보의 차량들이 세르비아로 입국할 때 같은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코소보 정부는 세르비아계 소수민족이 국경 통과 시 세르비아 신분증만 사용하던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코소보 정부는 이를 발표하며 지난달 31일 “세르비아계 주민들이 북부 지역에서 도로봉쇄와 총기 발사 등 공격적인 도발 행동을 했다”고 주장하며 “그 배후에는 세르비아의 사주”가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유럽연합과 미국 등과의 논의 끝에 코소보 정부는 ‘보복적’ 자동차 번호판과 신분증 문제는 내달 1일까지 한 달간 실시를 미루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코소보 정부는 발칸반도에 있는 국가로 세르비아의 자치주로 있었으나 과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대의 폭격으로 코소보 지역 안의 세르비아군이 축출되며 지난 2008년 2월 17일 독립을 선었했다. 하지만 독립 선언 이후, 세르비아를 비롯한 일부 국가들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했다.

알빈 쿠르티 코소보 총리와 비오사 오스마니 코소보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내 세르비아계 시위의 배후로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을 지목하고, “코소보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려는 음모”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코소보가 번호판과 신분증으로 반발을 불러일으켜 놓고 자신에게 뒤집어 씌우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서경 기자 박서경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