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잡힐 것 같던 이은해·조현수 검거에... 네티즌들 “황주연은 어디”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4-21 18: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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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 서초경찰서)


[매일안전신문] ‘계곡 살인’ 유력 용의자 이은해(31), 조현수(30)가 검거되면서 2008년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살인 사건을 저지른 뒤 자취를 감춘 황주연(47)의 근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21일 개드립, 디시인사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황씨의 수배 전단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밑에는 “누구나 버스 터미널에서 한 번쯤 본 살인마. 2008년부터 지금까지 14년째 안 잡히고 있다”며 “신창원도 2년 반 만에 잡혔는데, 황주연은 소재 파악조차 안 된다”는 설명이 달려 있었다.

황씨는 2008년 6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고속버스 터미널 인근에서 발생한 이른바 ‘센트럴시티 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다. 전 부인 김씨(당시 34세)와 김씨 남자친구(당시 33세)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전 부인을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전 부인 몸에서는 18차례가 넘는 자상이 발견됐다. 남자친구도 14차례나 흉기에 찔렸지만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황씨는 범행 다음 날 매형에게 전화를 걸어 “딸을 잘 챙겨달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말을 남겼다. 이후 같은 해 7월 방배동 한 PC방에서 자신의 ID로 농기계 사이트에 접속한 것을 마지막으로 14년 가까이 행방이 묘연하다.

전문가들은 황씨가 극단적 선택을 실현에 옮겼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등에 따르면 황씨는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범죄자들이 잡히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나는 경찰에 잡히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하고 다녔다고 한다. 도용한 신분으로 살고 있거나, 밀항 가능성이 언급되는 이유다.

다만 전문가들 생각은 다르다. 박지선 숙명여대 교수는 “밀항할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본인 능력이 닿는 한 국내에서 눈에 띄지 않게 살아갈 능력이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일용 전 경감은 “의외로 타인 인적사항을 도용해 평범한 삶을 유지하는 경우 오랫동안 (도피 생활을) 지속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국내 거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황씨에 대한 정보를 아는 사람은 112 또는 모바일 앱 ‘스마트 국민제도’로 제보하면 된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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