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경선 탈락, 尹과 대결서 진 것... 진박 감별사 생각 나”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4-22 18:16:21
  • -
  • +
  • 인쇄
(캡처=유승민 전 의원 페이스북)


[매일안전신문]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경기도지사 경선 탈락 이후 “윤석열 당선자에게 졌다”며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진박 감별사’들이 횡행하던 때를 회상했다.

유 전 의원은 경선 결과가 발표된 뒤 22일 오후 페이스북에 “바보처럼 또 졌다. 권력의 뒤끝이 대단하다”며 이 같이 적었다. 이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0~21일 이틀간 경선을 실시한 결과 김은혜 의원이 총 52.67%의 득표율을 얻어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44.56%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유 전 의원은 “공정도, 상식도 아닌 경선이었다”며 “(김 의원이 아닌) 윤석열 당선자와의 대결에서 졌다. 자객의 칼에 맞았지만, 장수가 전쟁터에서 쓰러진 건 영광”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그러면서 20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전신 새누리당에서 박심(朴心)을 어필하기 위해 일부 의원들이 진박 감별사를 자처했던 일을 언급했다. 그는 “세상은 돌고 도는 법, 달은 차면 기우는 법”이라며 “2016년 진박 감별사들이 칼춤을 추던 때와 똑같다. 권력의 칼춤은 결국 자신에게 돌아간다”고 경고했다.

유 전 의원은 “경기도민을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할 각오였는데, 일할 기회를 갖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 정치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경기도를 사랑할 것”이라며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언어가 되고 싶었으나, 물살을 세고 내 힘을 부족했다”고 자책했다.

이어 “여기가 멈출 곳”이라며 “내가 사랑하는 이 나라를 위해 새로운 길을 찾겠다. 끝까지 지지해준 경기도민과 경기도당 당원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진수 기자 이진수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