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한성자동차 수원 서비스센터', 고객차 이상 '알고도 발뺌?'

손성창 기자 / 기사승인 : 2022-04-23 18: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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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자동차 수원서비스센터(사진=한성자동차)

 

[매일안전신문=손성창 기자] 벤츠 한성자동차의 수원 서비스센터가 고객이 정비를 맡긴 차량에 문제가 있는데도, 이 사실을 고객에게 알리지 않고 넘어가(은폐해) 사고위험을 방치했다는 논란과 의혹이 일었다.


고객 A씨는 2019년 8월 벤츠 'E220 d Exclusive'를 구입하고, 지난 2021년 8월 자신의 E220 d를 운행하던 중 브레이크가 평소와 달랐다. 이에 벤츠 한성자동차 수원서비스센터(벤츠 한성 수원서비스)에 정비를 맡겼다.

당시 벤츠 한성 수원서비스는 "점검결과 브레이크 F,R(전방·후방) 패드가 마모 한계치에 도달해 센서가 손상됐다"며, 브레이크 F,R 패드와 센서를 교환했다. 다만 디스크는 마모가 자사 기준 한계치인 3.7에 밑도는 2.9 라고 판정해 디스크는 교체하지 않았다. 

A씨가 2021년 11월 가족을 태우고 해당 차량을 운행하던 중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죽전에 있는 벤츠 죽전 서비스센터에 정비를 맡겼다. 당시 죽전 서비스센터는 A씨의 차량이 브레이크 F,R(전방·후방) 디스크가 이미 마모 한계치를 넘겼음에도 교체되지 않았다고 판정했다. 

이에 2021년 8월 벤츠 한성 수원서비스에서 브레이크 F,R 패드와 센서를 교환한 A씨는 자신의 차량에 장착된 블랙박스 녹화 동영상을 확인했다. 그 결과, 벤츠 한성 수원서비스의 정비사가 브레이크 디스크의 마모 상태가 한계치를 벗어난 사실을 인지하고도 은폐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동영상 녹취본에는 부사수 정비사가 디스크 브레이크 마모한계치를 넘겼다며 수치 3.7을 보고했다. 그러자 사수 정비사가 "에휴, 조금만 높이자"며, "어, 어"라고 대충대충 말하는 것이 나온다.

▲ 한성자동차, 수원 권선 서비스센터(사진=한성자동차)

이후 A씨는 용인시청 자동차관리팀에 벤츠 한성 수원서비스의 은폐 사실을 접수했다. 용인시는 정황상 증거를 들이대며 벤츠 한성 수원서비스를 조사했다. 서비스는 은폐사실을 극구 부인하다 결국 시인하며 벌금 30만원만 부과 받았다.

A씨는 억울하고 분통한 사정을 벤츠 한성자동차 본사 측에 항의했다 .하지만 한성 측으로부터 사과마저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원성과 파문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 특성상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는 디스크 마모와 같이 한다. 사고의 위험을 겪은 A씨에게 한성측은 벤츠 브랜드에 대한 고객신뢰는 아랑곳 하지않고, 고객의 생명보다 업계 1위라는 자만심에 취해 자사의 물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뉘앙스를 줘 ESG와 역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2021년 8월 당시 서비스센터 작성 점검표(사진=제보자, 컨슈머타임즈)

B대학교 자동차학과 김모 교수는 "제동장치는 사람의 목숨에 직결된 것으로 서비스센터에서 마모한계선이 넘은 사실을 인지하고서도 제대로 된 조치를 못할 경우 직무유기"라며 "이번 사례처럼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면 더욱 위험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성 측은 21일 컨슈머타임즈와 통화에서 사과의 입장을 나타내며, 브레이크 디스크 마모 기준 수치를 은폐한 사실적 정황만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다만 A씨의 차량은 교체 기준에 부합하지 못했기 때문에 당시에 교체작업을 진행할 수 없었다고 표리부동식 발뺌을 했다. 

한성 측이 정황 확인과 내부 절차에 따라 '해당 담당자에게 경위서 작성 및 징계 조치를 진행했다, 고객 응대 시 정확한 내용 전달의 중요성 및 전반적인 서비스 강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고 운운하지 말고, 고객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고객을 기망한 행위에 대한 배상이 우선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한편 고양시 원흥동의 벤츠딜러 C사에서 차량을 구입한 D씨는 고객들이 서비스를 요청할 때, C사의 딜러들과 서비스센터는 리콜정보 등까지 상세하게 알려준다고 이번 사건과 대조되는 설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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