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 첫 이상 증세 보고… “근육통 극심”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3 20: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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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대구에서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뒤 이상 증세를 호소하는 사례가 처음 보고됐다. 팍스로비드는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 항바이러스 치료제다.

지난 22일 TBC에 따르면 대구 남구에서 재택치료를 하고 있는 60대 여성은 팍스로비드 투약 이틀 째인 17일부터 극심한 근육통 증세를 호소했다. 걷기 힘들 정도로 증상이 심했던 여성은 의료진 판든으로 투약을 중단한 지 2~3일 만에 증상이 호전됐다.

대구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여성이) 약을 먹기 전에도 ‘발열, 기침, 인후통과 몸살 기운이 있다’고 했다”며 “팍스로비드를 먹기 전에는 근육통이 중간 정도 느낌이었는데 한 번 먹고 나니까 근육통이 걷기 힘들 정도로 심해졌다(고 말했다)”고 TBC에 밝혔다.

이번 사례는 국내에서 이상 증세로 투약이 중단된 첫 번째 사례다. 다만 여성 증상이 코로나19 증상의 연장인지, 치료제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까지 (부작용) 의심 사례로 신고한 건은 일단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 등에 대비해 팍스로비드의 투약 대상을 만 65세에서 60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22일 하루 확진자 수가 7000명을 넘어서는 등 5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투약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를 종식할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으며 중증 발전 위험률을 90% 가까이 낮춰 의료 체계 부담을 덜면서 감염 확산도 막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관건은 내성이다.

메릴랜드대 볼티모어 카운티 캐서린 셀리 래드키 의약학과 교수는 “어느 시점에는 바이러스에 내성이 생길 것”이라며 “그 전에 (코로나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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