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하수악취 확 줄인다...10월까지 29개 민원다발지역 대상 악취저감사업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6 20: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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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최신 하수악취저감 기술을 활용해 29개 악취 민원다발지역을 대상으로 맞춤형 악취저감사업을 벌인다. 사진은 하수관로 모습(서울시 제공)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먼지나 소음, 빛공해만 있는 건 아니다. 악취도 공해다. 서울시가 최신 하수악취저감 기술을 활용해 29개 악취 민원다발지역을 대상으로 맞춤형 악취저감사업을 벌인다.

  서울시는 26일 여의도역, 코엑스 주변, 경의선 숲길 등 하수악취 주요 민원발생 29개 지역을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하수악취저감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2022년부터 도입한 ‘서울형 하수악취 목표관리제’에 따른 사업으로, 지역별 하수악취 개선 목표 등급을 정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화조 등 악취발생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최신 악취저감 기술을 지역 특성에 맞게 맞춤형으로 적용해 관리한다.

 서울시는 정화조에 미생물과 공기를 불어넣어 물속에서 악취물질을 제거하는 ‘정화조 악취저감시설’, 미세하게 물을 뿌려 악취 물질을 물에 녹이는 ‘미세 물분사 악취저감시설’, 복합흡착제를 이용해 상온에서 악취 가스를 흡착·제거하는 ‘흡입분해 악취 탈취시설’, 하수관로 내 음압을 형성해 악취 가스를 자동 흡입한 후 자외선을 이용해 악취 물질을 분해·제거하는 ‘광화학적 산화 악취 탈취시설’을 적용할 방침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하수악취의 주요 발생원은 화장실 오수와 주방하수 등 생활하수가 8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합류식 하수관로를 통해 오수가 흐르면서 빗물받이나 맨홀 등에서 악취가 새어나와 시민에게 불편을 끼친다.

 서울시는 이러한 하수악취를 저감시키기 위해 하수관로를 정비하고 주기적으로 세정하고 빗물받이 덮개, 정화조·하수관로 악취저감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벌였으나 별도 기준 없이 민원 접수 지역을 위주로 진행됐다.

 시는 악취발생 특성에 맞는 맞춤형 관리를 하기 위해 하수악취 민원, 하수관로 현황, 정화조 유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서울시 전체를 지역별로 악취 목표를 5등급으로 설정했다. 서울시 전체를 최소 3등급(하수관로 내 공기중 황화수소 농도 5ppm, ‘보통 수준’)으 수준으로 관리해 누구나 불쾌하다고 느낄 수 있는 악취 4, 5등급 지역이 없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서울시는 동묘공원, 왕십리역, 홍제역 주변 등을 악취 3등급으로 관리하고, 평일 유동인구가 많고 주요 업무 밀집지역인 여의도역, 코엑스 주변과 휴일에 유동인구가 많은 경의선 숲길 주변은 악취 2등급(하수관로내 공기중 황화수소 농도 3ppm, ‘양호 수준’)으로 목표하고 있다.

 서울시는 자치구와 협업해 중점 관리가 필요한 총 75개 지역을 선정해 2021년 악취조사를 실시한 결과 저감 사업이 시급한 29개 지역을 올해 우선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시는 10월까지 이 지역에 대해 대대적인 악취저감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사업비로 59억원을 시가 지원하고 자치구 사업비까지 합하면 총 70억원 이상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올해 29개 지역에 대한 1차 악취저감 사업을 시작으로 나머지 지역에 대해선 연차별로 사업에 나서 2024년까지 75개 우선사업 대상지역에 대해 악취저감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평소 유동인구가 많고 악취 민원이 빈번했던 지역에 대해 집중적으로 맞춤형 악취저감 사업을 실시하는 만큼 사업시행 이후 시민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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