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 화장품원료 공장서 폭발사고로 큰불…40대 1명 실종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3 20: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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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5시간여만에 초진 진화...직원 11명 중 10명 대피
과산화수소 등 화학물질 다량 보관 더큰 사고 이어질뻔

3일 경북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 채신공단 내 화장품 원료 제조공장에서 불이 난 가운데 소방 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영천=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경북 영천의 화장품 원료 제조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큰 불이 나면서 40대 직원 1명이 실종됐다.

 3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낮 12시42분 영천시 금호읍 채신공단 내 화장품 원료 제조공장에서 위험물 폭발 화재 신고를 접수하고 소방서 전체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는 등 진화에 나선 끝에 오후 6시13분 초진에 성공했다.

  불이 3층짜리 제1공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는데 폭발 당시 공장에 직원 11명이 있었고 10명이 긴급 대피했으나 A씨(40대)는 미처 피하지 못한채 실종됐다. 사고로 현재까지 50대 남성이 얼굴 쪽에 2도 화상을 입었고, 10대 남성 등 2명이 경상을 입었다. 

 

 불로 제 1·2공장은 모두 탔고 다른 5개 동 일부가 불에 타는 피해가 잇따랐다. 

3일 경북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 채신공단 내 화장품 원료 제조공장이 화재 피해로 잿더미가 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방대원이 인명 수색을 하고 있다. 영천=연합뉴스
 불이 난 공장이 과산화수소 등 화학물질인 화장품 원료를 제조하는 곳인데다가 화재 초반 거센 불길에 부식성이 강한 증기까지 발생해 소방대원이 내부로 진입하는 데 애를 먹었다. 

 사고 당시 공장 내부에 외부 에너지로 폭발 가능성이 있는 4류·5류 위험물도 다량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천시는 ‘공장에서 위험물이 폭발했으니 인근 주민은 남부동행정복지센터, 금호체육관 등으로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공장에서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은 확인하고 있다”며 “불을 완전히 끄는 데까지는 장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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