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의회에 등장한 ‘외계인 사체’?... 국내외서 비판 목소리 쇄도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9-15 22: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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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자신을 언론인이자 미확인 비행 물체(UFO) 전문가라고 주장한 멕시코 남성이 의회 청문회에 ‘외계인 사체’라며 정체불명 유골을 들고나와 국내외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4일(이하 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페루 안디나 통신 등에 따르면 그레이브스 전 미국 해군 조종사는 전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관련 전시는 이 사안에 대해 (논의를) 후퇴시키는 것”이라며 “근거 없는 스턴트(이목을 끌기 위한 것)에 깊은 실망을 느낀다”고 적으며 남성을 비판했다.

그레이브스는 2004년 미 샌디에이고 인근에서 “훈련 비행 도중 UFO로 추정되는 물체를 봤다”고 2017년 뉴욕타임스(NYT)에 폭로하며 미 의회가 관련 청문회를 마련하도록 한 사람이다.

지난 12일 멕시코 의회는 멕시코시티 국회의사당에서 외계 생명체 관련 청문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멕시코 국적의 언론인 호세 하이메 마우산(70)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마우산은 “2017년 페루 나스카 인근의 모래 해안 깊은 곳에서 발견했다”며 미라처럼 보이는 사체 2구를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이 사체들은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UNAM)가 탄소 연대를 측정한 결과 약 1000년 전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은 인간이 아닌 존재라고 주장했다.

관에 담겨 채 공개된 시신은 손가락 각각 세 개에 길쭉한 머리를 갖고 있으며, 쪼그라들고 뒤틀린 모습이었다.

마우산의 언급은 국제사회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마우산의 주장을 반박하는 목소리가 대다수였다. 유골 발견지로 지목된 페루 정부도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레슬리 우르테아가 페루 문화부 장관은 “페루의 그 어떤 과학 단체도 인간이 아닌 유해 발견을 확증한 적 없다”며 “고대 유적을 페루 외부로 반출하는 데 관여한 이들에 대한 형사 고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국립자치대도 “2017년 당시 의뢰인이 건넨 샘플이 활동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연대를 확인한 것에 불과하다”며 “샘플 출처가 무엇인지에 대해 결론을 내린 바 없고, 이에 파생된 허위 정보는 우리 대학과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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