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수, 74일간 ‘바닷속 캡슐’서 지내… 최장 수중 생활 기록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5-15 20: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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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연합뉴스TV)


[매일안전신문] 미국 교수가 9㎡(2.7평) 규모의 바닷속 캡슐에서 74일을 홀로 버티며 역대 최장 수중 생활 기록을 갈아치웠다. 수압 조절 없이 두 달 넘게 캡슐에서 먹고 잔 그의 최종 목표는 100일을 버티는 것이다.

14일(현지 시각) AP 통신 등에 따르면 조지프 디투리 사우스플로리다대학교 부교수는 전날 플로리다주(州) 해양 공원 9m 깊이에 잠긴 캡슐에서 지낸 지 74일째를 맞으며 2014년 같은 장소에서 다른 교수 2명이 세웠던 수중 생활 기록(73일 2시간 34분)을 넘어섰다.

이 기록은 군인이 아닌 민간이 수압 조절 장치 없이 지내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

디투리가 생활하는 캡슐은 2.7평 크기로 침대, 변기, 책상 등과 함께 바닷속을 내다볼 수 있는 창문이 달려있다. 또 전자레인지가 갖춰져 간단한 음식 등이 가능하다. 그는 매일 1시간씩 팔 굽혀 펴기 등을 하며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디투리가 해저 생활에 나선 것은 인체가 극심한 압력에 오랫동안 노출될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 모니터링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화성 탐사를 준비하는 우주비행사 등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서 제공한다는 취지다.


그는 생활 공간만 바다 밑에 있을 뿐 인터넷을 통해 언론과 인터뷰하고, 2500명의 대학생에게 생의학 강의를 하는 등 바쁘게 지내고 있다.

디투리는 “바닷속 생활을 좋아하지만 물 밖에 있던 때 가장 그리운 것은 태양”이라며 “태양은 내 인생에 중요한 것이었다. 보통 새벽 5시에 헬스장에 다녀와서 일출을 바라보곤 했다”고 말했다.

디투리는 100일간 지내는 것을 목표로 앞으로 한 달여간을 더 바다에서 지낼 계획이다. 디투리는 지난 3월 1일 이 캡슐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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