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잡는 추위” 美 뉴햄프셔주서 체감 온도 신기록… 영하 77도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2-05 21: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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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산 정상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미국 뉴햄프셔주(州) 워싱턴산에서 영하 77도의 체감 온도가 기록됐다. 북미 대륙 기준으로 역대 최저 체감 온도다.

지난 3일(현지 시각) 영국 BBC, 미국 국립기상청(NWS) 등에 따르면 이날 돌풍이 불어 닥친 워싱턴산 정상의 체감 온도는 영하 77도까지 떨어졌다. 실제 온도는 영하 43도였으며, 이 또한 해당 지역 내 역대 최저 기온이다.

최근 미국은 역대급 한파에 시달리고 있다. 북동부 보스턴은 3일 오전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며 1957년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영하권을 기록했다. 뉴욕도 체감 온도가 영하 23도까지 내려가 노숙인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현재 메인, 뉴햄프셔, 버몬트, 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코네티컷 등 북동부 6주에는 기상 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캐나다도 전례 없는 한파로 비상이 걸렸다. 토론토의 체감 온도는 영하 29도까지 떨어졌으며, 다른 일부 지역의 체감 온도는 영하 5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캐나다 매니토바주, 미국 메인주 당국은 “이번 추위는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한파”라며 주민들에게 4일까지 야외 활동을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추위는 캐나다에서 불어온 차가운 바람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캐나다 연해주에서 미국 중심부에 이르기까지 북극 전선(Arctic front)이 형성된 것이다. 북극 전선은 북극 기단과 한대 기단 사이에 생기는 대규모 전선으로, 북반구 주요 전선대 가운데 하나다.

NWS는 “(이번 한파는) 매우 엄청나고 드문 극한 추위”라며 “5일 보스턴의 최고 기온이 영상 8도까지 오르는 등 맹추위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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