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커뮤니티 운영자도 털렸다… “통신 조회 멈춰달라”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7 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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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디시인사이드)


[매일안전신문] 국내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자도 ‘통신 조회’의 덫을 피할 수 없었다.

디시인사이드 김유식(51) 대표가 17일 인천지방검찰청 등에 자신의 통신 자료가 제공된 사실을 알리며 “통신 조회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앞으로 더 착하게 살겠다”며 농담조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 대표는 이날 디시인사이드 국내 야구 갤러리에 글을 올리고 전날 SK텔레콤에서 받은 통신 자료 제공 사실 확인서를 공개했다. 확인서에는 제공 요청 사유로 △법원, 수사 기관 등의 재판 △수사 또는 형의 집행 △국가 안정 보장에 대한 위해를 방지하기 위한 정보 수집이 적혀 있었다.

김 대표는 “출소 이후 경찰 아저씨도, 파출소도 멀리 돌아가는 선량한 시민에게 이게 웬 말이냐. 국가 안전 보장에 대한 위해를 막기 위한 정보 수집이라니”라며 “나는 이제 법 없이도 횡령 같은 거 저지르지 않고 착하게 사는 놈”이라고 썼다. 그는 과거 회삿돈 76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4개월간 구치소 신세를 졌다. 항소심에서 집행 유예로 석방됐다.

김 대표는 “(통신 조회를 요청한) 인천에는 연고도 없다. 정용진 부회장이 인천지검에서 통신 조회를 당했다고 기사를 읽을 때만 해도 남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며 “그 분(정 부회장)은 인천에 이마트라도 있지 않느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대포폰을 들고 다닐 수도 없고, 하여간 더욱더 착하게 살겠다”며 “통신 조회를 멈춰 달라. 애들이 점점 커서 이제는 구속되면 큰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가 이끄는 디시인사이드는 트래픽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 기준 국내 전체 5위, 커뮤니티 분야 1위 온라인 커뮤니티다 수많은 밈(Meme)과 유헹어를 탄생시켰으며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의 조상 같은 존재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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