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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캡처=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
[매일안전신문] 결혼을 앞두고 안타까운 사고로 사망한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커플이 내세(來世)에서 함께하게 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현지 시각) 중국 매체 차이나 프레스를 인용, 지난달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양진산(31)씨와 여자친구 리모(32)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3년간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온 양씨와 리씨. 말레이시아 용사자 스포츠댄스 협회 소속 국제심판으로 근무하는 양씨는 이달 초 태국 방콕 여행을 떠나 리씨에게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할 생각이었다.
비극이 닥친 건 지난달 24일. 커플은 말레이시아 북서부 페락의 한 도로에서 자동차 전복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여자친구 리씨를 차로 집에 데려다 주는 과정에서 변을 당한 것.
슬픔에 잠긴 양가 유족은 고민 끝에 두 사람이 저승에서라도 부부의 연을 맺길 바랐다. 이에 합성 기술을 통해 웨딩 사진을 제작하고, 지난달 27일 영혼 결혼식을 올렸다.
중국에서 ‘영혼 결혼'이라는 용어는 보통 망자에게 배우자를 찾아주는 것을 뜻한다.
SCMP에 따르면 영혼 결혼식은 결혼을 약속한 커플이 숨졌을 때는 유족이 결혼식을 올려주는 것과 미혼 상태로 세상을 떠난 남녀를 사후에 중매로 결혼시켜주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양가 부모는 “불행한 사고로 아이들이 젊은 나이에 소중한 생명을 잃었지만, 이렇게라도 결혼식을 올려 위안이 된다”면서 “하늘나라에서라도 행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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