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살인’ 이은해, 팬톡방까지 등장… “얼굴 이쁘면 용서”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4-11 22: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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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매일안전신문]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계곡물에 빠뜨려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 이은해(31)씨를 추종하는 단톡방이 등장해 논란이다.

11일 복수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이은해’를 검색하면 ‘이은해 팬톡방’, ‘이은해 팬클럽’, ‘가평 계곡 이은해 팬톡방’ 등이 나왔다. 이들 채팅방은 이날 오후까지 운영되다가 매체를 통해 기사화하면서 현재 모두 폐쇄됐다.

채팅방에는 이씨를 응원, 찬양하는 글과 메시지가 다수 올라와 있었다고 한다. “범죄는 중요하지 않다. 얼굴이 중요하다. 예쁘면 모든 게 용서된다”, “이은해가 잘못한 게 있다면 너무 예쁜 것” 등 대부분 이씨 외모를 칭찬하는 글이었다.

일부 채팅방에는 사망한 피해자 윤모씨를 비난하는 내용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해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한 게 잘못”, “사실은 모두 자작극 아니냐” 등이다.

네티즌들은 채팅방 개설, 참여자들을 비판했다. “윤리의식이 너무 결여됐다. 점점 사회가 몰염치, 부도덕하게 바뀌어가는 것 같다”, “자기 가족이 겪은 일이라도 저렇게 말할 수 있을까”, “저 방에 있는 사람도 처벌해야 한다” 등이다.

2000년대 초반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이른바 ‘얼짱 강도’ 사건이다. 경북 포항에서 특수 강도 혐의로 지명 수배된 20대 여성이 예쁘장한 얼굴로 화제가 되면서 온라인 팬카페가 만들어지는 등 논란이 된 것. 이씨는 검거된 뒤 얼짱 강도 이야기를 듣고 “나도 어이가 없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한편 이씨는 공범 혐의를 받는 조현수(30)와 지난해 12월 검찰 조사를 받던 중 도주한 뒤 4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TV조선에 따르면 이씨는 몸을 숨기기 전 친구에게 “구속될 것 같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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